제8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
한국과 중국은 지난 10월 22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제8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제7차 회의 이래 진행된 협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교류와 협력방안을 더욱 긴밀히 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한국측에서는 송재성 보건복지부차관 등 8명이, 중국측에서는 셔징 위생부 부부장 겸 중의약관리국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실무자간 회의를 거쳐 24일 양국 차관이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합의의사록은 ▲‘세계전통의약의 날’ 제정을 위해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에 공동으로 제안하고 노력한다 ▲전통의학 관련 주요법령 등 정보 교류를 강화한다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 서태양지역 사무처에서 추진하는 전통의학 표준화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중국중의연구원의 공동연구 등을 지원한다 등 4가지 사항을 담았다.
25일에는 대덕연구단지에 소재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이형주 원장과 중국중의연구원 차오훙씬 원장이 교류협력강화합의서에 조인했다. 이 합의서는 실질적인 공동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약, 침구, 학술 등 연구분야간 협의 주체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합의서보다 진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약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약제제연구부 및 검사사업부와 중국중의연구원의 중약연구소, 침구연구는 의료연구부와 중의연구원의 침구연구소, 학술연구는 학술정보부와 중의의사문헌연구소 및 중의약신식연구소와 각각 협력하게 된다.
한편,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 회의는 1994년 3월 한·중 정상회담시 양국의 전통의학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추진에 관한 합의에 근거하여 1995년 10월 북경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양국이 상호 교차 방문하여 개최하고 있다.
중국대표단은 방문기간 동안 대구에서 열린 제13회 ICOM 전야제와 정부포럼에 참석했으며, 제주도한의사회(회장 김태윤)를 방문했다.
제9차 회의는 내년 하반기에 중국에서 개최된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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