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의 정보통신사업은 AKOM통신망 운영, 요양기관 정보화, 회무 전산화 등 일선회원 및 지부사무국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프로그램 인증제가 고시됨에 따라 프로그램 유지보수에 투입하는 인력과 개발기간이 현저하게 증가됐으며, 사용자 대비 전담직원의 수는 3명으로 고정돼 서비스 정체로 업무에 하중이 심화되고 있어 회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의협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칭 한의학정보화재단을 설립하는 방안과 계약직 직원을 충원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 중이다.
지난 14일 열린 중앙이사회는 이 문제를 심의한 결과 두 가지 방안 중에서 한 가지 선택을 정보통신이사에게 위임했다.
안효수 한의협 정보통신이사는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재단형태로 가는 게 맞다”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수익구조가 안정되지 못해 일단 계약직 직원 3명을 충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1~2년 운영해본 다음 재단 설립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달 28일 열릴 전국이사회 이전에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양약계는 대한약사회와 제약협회, 의약품도매협회 등 3개 단체가 총 1억 5천만원을 출연해 2001년 약학정보화재단을 발족시킨 바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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