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풍학회·한국한의학연구원 주최로 지난 11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중풍학회 춘계연수강좌<사진>에서 연구원이 그간 마련한 중풍변증진단 표준안과 이를 이용한 변증기록부 작성방법이 소개됐다.
윤유식 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뇌혈관질환의 한의학 변증지표 표준화 및 과학화 기반 연구’의 추진체계와 각 세부과제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우선적으로 변증진단·한양방 진단 표준안 및 챠트를 개발, 이를 임상에 적용한 결과를 DB로 구축하여 역학·양의학·유전체·단백체 등의 융합진단기술 체계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관련 생물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뇌혈관질환의 변증진단 원리를 규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의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최선미 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책임연구원과 이인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중풍변증진단 표준안 개발과정과 표준안 지표를 소개하고, 조현경 대전대 한의대 교수가 임상에서 사용하게 될 중풍표준변증기록부 및 작성요령을 설명했다.
한편 최선미 책임연구원은 전국 한방병원 근무 한의사 3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풍 진단 표준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표준안을 통해 마련된 중풍의 정의 및 변증표준안은 2006년 심계내과학 교과서 개정판에 들어갔고 한의대 교육을 통해 보급될 전망이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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