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교육평가원, 연내 2차 개정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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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교육평가원, 연내 2차 개정판 발간
  • 승인 2006.07.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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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잠자던 한의대 학습목표 개정 착수

한의대 교육의 지침서인 ‘한의과대 학습목표’가 10년만에 개정될 전망이다.
2005년 6월 설립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규석)은 첫 사업으로 ‘한의대 학습목표’를 선택, 지난 8일 한의사협회에서 제1회 연수교육 및 교육과정위원회를 열고 한의대 학습목표 개정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안규석 평가원장(경희대 한의대 교수)은 “96년 학습목표 1차 개정 이후, 그동안 한의대 교육내용이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등 변화가 많았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학습목표 개정이 시급하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11개 한의대 대표 교수로 구성된 연수교육 및 교육과정 위원회(위원장·이충열 경원대 한의대 교수)는 먼저 96년 개정된 ‘학습목표’를 수정·보완하는 선으로 개정의 수위를 정했다.
그리고 9개 기초의학 중 추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의사학·해부학 2과목을 삽입하여 11개 과목으로 확대하고, 임상의학분야에서는 외과학을 ‘피부외과학’으로 개칭했다.
향후 추진일정으로는 기초 11과목·임상 13과목에 대한 개정안 초안을 작성한 후, 8월 26일 전교수 워크숍에서 최종 개정안을 마련해 연내에 개정판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95년 제정, 96년 1차 개정된 ‘한의대 학습목표’는 한의대에서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최소한의 교육내용으로, 교과목과 각 교과목의 기본 강의 시간 및 학점·학습목표 등을 정하고 있다. 이는 한의대 교과과정 및 교육내용의 표준으로서 학교차원에서는 한의학 교육의 적정화를 추구하고 교육의 방향과 수준을 제시한다. 한편으로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평가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95·96년 제·개정 당시 학습목표는 기본골격을 갖추게 되었지만, 교실·교과목간에 교육내용의 중복된 부분을 조절하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과목간 중복을 피하는 방안으로 안규석 평가원장은 “실제 임상 각과에서 진료되는 현실에 맞추어 과목간 중복내용 조절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이번 개정작업에서도 교과목 내용 중복을 조정하는데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 각 대학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 일부는 한의학 교육과 관련된 사항으로 ▲통합교육 ▲양방 과목 도입 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교육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이를 위해서 연구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연수교육 및 교육과정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이충열(위원장·경원대 한방생리학) ▲김남일(경희대 의사학) ▲신상우(대구한의대 한방병리학) ▲유화승(대전대 비계내과) ▲신길조(동국대 심계내과) ▲이영수(동신대 비계내과) ▲홍상훈(동의대 간계내과) ▲방정균(상지대 원전학) ▲김이화(세명대 침구학) ▲장인수(우석대 심계내과) ▲이시형(원광대 폐계내과)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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