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뇌졸중 환자의 한약·양약 복합투여에 관한 단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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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뇌졸중 환자의 한약·양약 복합투여에 관한 단면연구
  • 승인 2006.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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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 뇌졸중 환자의 한약·양약 복합투여에 관한 단면연구
■발표자 : 박종구(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겸 하나한방병원 하나의학연구소장) 외
■발표지 : 大韓韓醫學會誌 제27권 1호(2006. 3)

뇌졸중 환자 복합투여 지침 마련돼야

2002년 미국의 사망통계자료에서 세 번째 사망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는 뇌졸중은 국내에서도 그 사망률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은 발병 후 치료를 통해 생존할 수 있지만, 그 중 절반 정도는 영구적인 장애가 남아 이에따른 의료비용 뿐 아니라 노동력 상실 등 질병부담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의료계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방병원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의 한·양약 복합투여 현황 및 부작용 경험률 등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자는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등록된 50병상 이상의 한방병원 중 1~2개 병원을 선정, 2003년 11월부터 4개월간 입원한 뇌졸중 환자를 무작위추출한 결과. 총 20개 한방병원에서 대상자 1천명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유효응답자 883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했다.
설문내용 중 진단 및 병용치료에 대한 내용은 담당주치의(한의사)가, 복합투여에 관한 태도 및 부작용에 관한 내용은 환자나 보호자가 기입했다.

뇌졸중 환자 883명 중 여성이 484명으로 55%이고, 평균연령은 64세로 60 ~70대가 71%를 차지했다.
한방상병명은 수족탄탄(47.6%), 졸중풍(35.4%), 기타(17%) 등이었고, 전체 뇌졸중 환자 중 한·양방 복합투여율은 94.1%(831명). 한방상병명에 따른 수족탄탄과 졸중풍 환자군의 복합투여율은 96.4%, 98.4% 등으로 나타나 현재 한방병원의 대부분 뇌졸중 입원환자들이 병용치료를 받고 있었다.

복합투여를 경험한 사람 중에 156명(18.8%)이 부작용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부작용의 유형에 대해 중복 응답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두통(25.6%), 어지럼증(24.4%), 무기력(23.7%), 설사(21.8%), 변비(18.6%) 등이 많았고 그 정도는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의 73.3%는 7일 이내에 발생했으며, 45.5%가 부작용으로 인해 복합투여를 중단하지만, 62.8%는 다시 복합투여를 받았다.

이 결과를 미루어 한방병원내 뇌졸중 치료를 위해 복합투여시 발생하는 부작용의 대부분은 약물의 상호작용 때문에 임상적으로 예측가능한 범주의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반영하듯 대상자의 64.6%는 복합투여가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답했고. 또한 71.1%는 다른 질병 이환시에도 복합투여 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부작용 발생자 중 9.8%에서 복합투여를 중단해도 부작용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응답해, 이 부분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요망된다.
이 연구는 대상 선정시 한방병원만을 선정해 대상이 편중됐을 개연성이 있으며, ‘복합투여에 따른 부작용’ 개념의 모호성 등 한계를 안고 있으나, 이를 개선하여 향후 한·양방 복합투여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겠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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