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 지킨다(42) - 알레르기성 비염(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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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건강 지킨다(42) - 알레르기성 비염(上)
  • 승인 2006.09.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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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특징적인 증상인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그 외에도, 코나 목부위, 눈의 가려움증, 후각감퇴, 두통, 눈부심, 과도한 눈물,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잘 치료하지 않아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 비용종, 중이염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장기간 동안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므로 더러운 공기가 여과 없이 몸 속으로 흡입되어 상기도에 빈번한 염증을 일으켜 잦은 감기를 앓기도 합니다.

비염이 있으면 호흡이 불편하고, 그 결과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소아의 성장발달에 악영항을 줍니다. 숙면은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이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깊은 잠을 잘 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지요.
코막힘은 집중력·기억력 감퇴로 이어지고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입으로 호흡을 하면서 입안이 건조해져 충치 발생, 성격 변화 등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전신적인 권태감, 피로감을 유발하고 주의 집중력의 저하까지 초래합니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은 당연하지요.

2.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

우선 병력조사로서 특징적인 세가지 증상인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이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고, 주기적으로 일주일 이상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 코가 가려워 비비는 경우,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눈밑이 검게 변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유전적 관계나 가족성 질환인가의 여부도 중요한 단서가 되며 가족 중에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가 여부를 살펴봅니다.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더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비강 내시경상 소견은 점막이 종창되고 창백하며, 분비물이 물과 같은 수양성이거나 끈적끈적한 점액성입니다. 농성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을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피부반응검사는 항원을 이용하여 이것을 피부에 작용시킴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으로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확진을 위해 쓰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혈액검사로 특정항원에 대한 과민항체량을 측정할 수가 있게 되어 피부검사 대신 많이 실시하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심한 정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은 간단치 않기 때문에 한가지 검사로만은 불가능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병력청취
① 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있을 것
② 가족력을 가진 경우 - 유전적인 관계로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③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함께 보이는 경우
④ 소아기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⑤ 특정한 계절이나 어떤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작되는 경우
⑥ 주거환경이나 작업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학적소견
비강내 소견상 비점막의 창맥, 부종 및 수양성 또는 점액성비루가 특징적인 소견이나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고 같은 환자에서도 알레르겐(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노출여부, 비특이적 자극 여부 등에 따라 수시로 소견의 차이 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단 의심할 수 있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다음의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피부반응검사
팽진과 주위의 홍반의 크기를 측정하여 정확한 원인 항원을 규명하며 일단 원인 물질이 발견되면 그 원인 물질로 알레르기 유발 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콧물이나 혈액의 세포검사
진단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원인을 아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콧물의 호산구가 10%이상 나오면 비염을 의미할 수 있지요.

■면역글로블린(Ig E) 검사

■효소면역검사, 방사면역검사
<계속>

이승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한·양방 복수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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