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79] 趙廷俊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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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79] 趙廷俊의 醫案①
  • 승인 2007.01.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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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廷俊(1680~?) : 조선 후기 영조년간에 활동한 小兒科專門醫이다. 80세이던 1760년에 『及幼方』을 완성하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아과 전문서적이다. 그는 自序에서 조선인의 질병은 조선의 의학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東方六氣論”을 주장하여 중국과 조선의 의학이 체계가 다르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 책은 『醫學入門』과 錢乙의 처방을 위주로 하고 간혹 미비한 것이 있으면 자신의 견해를 보충하고 평생 경험한 것을 여기에 첨가하는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 제목 : 急驚案

■ 내용 : 靈神膏는 心經에 邪熱이 있어서 驚悸不寧한 것을 치료한다. 辰砂, 赤茯神 各一兩, 麥門冬 五전, 麝香 二전半. 이 약들을 꿀과 함께 단련하여 작은 떡 모양으로 만들어 하나씩 잠들 무렵에 薄荷湯에 녹여서 먹는다. 어떤 老醫師가 小兒의 驚휵은 항상 熱症인 경우가 많으므로 곧바로 驚風藥을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말하고는 단지 導赤散에 防風, 竹葉을 집어넣어 한 두첩을 사용하여 心經의 邪熱을 끌어내니 그 驚휵이 곧바로 그쳤고 그 다음으로 靈神膏를 복용시켰다. 驚휵은 肝風이 心熱을 얻어서 發하는 경우가 많다. 風은 耗液 때문이고, 熱은 燥血 때문이니, 風藥을 더하여 치료하면 風이 濕을 이겨서 重竭의 질환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養血淸心은 驚을 치료하는 正法이다. (『及幼方·急驚』)

■ 설명 : 驚휵을 치료한 醫案이다. 驚휵을 心熱로 인해 肝風이 動한 것으로 파악하여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趙廷俊은 小兒科專門醫로서 驚휵은 小兒에 好發하는 질환이다.

■ 변증분석 : 趙廷俊은 어떤 老醫師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驚휵을 肝風이 心熱을 얻어서 發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熱症인 경우가 많으므로 곧바로 驚風藥을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고 있다. 靈神膏는 『東醫寶鑑』에서 急驚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여기에 나오는 증상은 牙關緊急, 壯熱涎潮, 竄視, 口中熱氣, 大小便黃赤 등의 熱症이 동반될 가능성이 많다.

■ 치료분석 : 導赤散에 防風, 竹葉을 가하여 心火를 이끌어내어 肝風이 動하여 驚휵의 증상을 막아내고 있다. 아울러 靈神膏를 사용하여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 처방은 急驚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이름이 높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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