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85] 周命新의 醫案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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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85] 周命新의 醫案④
  • 승인 2007.03.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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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命新(조선 숙종, 경종년간) : 尙州 사람으로서 號는 岐下이다. 1724년에 『醫門寶鑑』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高宗 때의 內醫 李命錫이 考訂하여 1918년에 간행되었다. 周命新은 『東醫寶鑑』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를 보완하여 쓰임새 있는 의서를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

■ 제목 : 寒厥案

■ 내용 : 어떤 부인이 傷寒病을 앓다가 갑자기 까무러치고 脈이 뛰지 않았다. 한 道人이 이를 寒厥인데 죽지 않았다고 하면서 땅에 구덩이를 판 다음 나무와 숯으로 불을 피워 몹시 뜨거워졌을 때 깔개로 구덩이를 덮은 후 그 위에 환자를 눕히고 두터운 이불을 덮어주니 조금 후에 땀이 몹시 나다가 곧 깨어났다. (『醫門寶鑑·中寒』)

■ 설명 : 寒厥의 증상은 足寒, 氣逆이 기초 증상이며, 通身冷汗出, 尿淸不渴 등의 증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傷寒病을 앓아 몸의 陽氣가 허해진 틈을 타서 寒邪가 몸 내부에서부터 생겨나 나타나는 寒厥의 증상을 뜻하는 것이다. 厥의 의미는 기운이 常道를 벗어나 逆上한다는 의미와 手足冷, 昏絶의 3가지 의미를 띤다. 여기에서는 세 번째의 의미로서의 의미이다.

■ 변증분석 : 여기에서 寒厥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진단학적 증상이 많이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먼저 脈이 뛰지 않는 증상을 들 수 있다. 脈이 뛰지 않는 것은 寒邪가 몸 안에서 작동하여 몸을 얼려서 氣가 얼어버려 脈道가 不利하기 때문이다. 까무러친 증상이 나타났으므로 脣靑, 厥逆, 口금, 四肢强直, 卒然暈倒의 증상이 수반했음에 틀림없다. 이것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법을 사용한 후에 깨어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 치료분석 : 寒厥에 사용되는 치료법 가운데 附子理中湯, 朮附湯, 回陽湯 등 약물을 사용하여 回陽救逆시키는 것이 있다. 吳茱萸위法이나 蔥위法 같은 다림질법을 사용하여 배꼽 위를 다림질하는 방법도 같은 맥락의 방법이다. 『東醫寶鑑』에서는 氣海와 關元에 30~50장 뜸을 떠주어 脈이 나타나지 않고 手足이 따뜻해지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다 하고 있다. 이 醫案에서 사용하고 있는 치료법은 이와 같은 치료법과 일맥상통하는 방법으로서, 비록 약이나 뜸, 다림질 등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치료효과는 같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陰證에 陰脈이 나타나는 것은 예후가 안 좋고 陰證에 陽脈이 나타나는 것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므로 이 부인은 치료 후에 손발이 따뜻해지고 맥이 나타나게 되는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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