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마황, 병용약물 있을 시 사용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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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황, 병용약물 있을 시 사용 신중해야
  • 승인 2007.11.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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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비만치료 및 체중감량에서의 적절한 마황사용에 대한 임상권고안(한방비만학회 추계연수강좌, 11월 18일)
■ 발표자 : 한방비만학회

이 임상권고안은 임상한의사의 성인 비만진료에 있어 마황사용의 표준이 될 수 있는 일종의 지침으로,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마황의 주된 성분인 에페드린의 비만약으로서의 작용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대사촉진제로 분류돼 있다.

심박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며, 말초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에 영향을 미치고, 24시간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중추신경자극효과로 식욕억제, 피로감소, 운동수행능력 증가 등의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응급감현상을 보여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에페드린의 효과가 없어지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

심장질환, 비만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서 부작용 위험이 더 크며 권장용량의 마황을 섭취한 사람에서도 빈맥·혈관 수축·일시적인 고혈압·기관지확장·화(분노)·침착성결여·불면증·식욕감퇴·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상증상에는 정신과적·중추신경계·자율신경계·심장혈관계·위장-소화기계 증상 등이 있을 수 있고, 부작용으로는 심혈관계·중추신경계·정신과·기타 질환 등이 있을 수 있다.

체질의학적 관점에서의 부작용을 보면, 태양인의 경우 간혈이 손상되므로 불면·구역·소변불리 등이 있다. 또 소음인의 경우 보명지주인 양난지기가 손상돼 비장의 양기가 더욱 약해져 번열, 다한 등의 망양증이 된다. 소양인의 경우 부족한 음액의 소모로 인해 위열이 치성해 구갈·소변불리·자한 혹은 도한·변비 등의 흉격열증이 된다. 태음인의 평소 증상 혹은 주증상이 간열로 인한 경우엔 마황을 갈근으로 대신해 사용한다.

현재 한의사는 한약재 규격품을 의무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며 마황의 에페드린 함량을 미리 확인해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마황 및 에페드린은 복용금지 약물로 규정돼 있다. 에페드린과 화학적 구조가 비슷한 암페타민유도체 등의 경우 마약류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사용에 법적인 제한이 있다. 마황의 부작용은 장기간 사용에 의한 용량 의존성과 개개인의 체질 및 민감성·1일 사용량·다른 교감신경 자극물질과의 병용 등과 관련될 수 있다.

마황은 알코올·중추신경 흥분제·카페인·교감신경흥분제·갑상선호르몬제제·기관지확장제 등과 병용 사용시 부작용의 가능성이 더 증가되며, 항우울제 등으로 사용되는 모노아민 산화효소 저해제와 병용하면 심각한 고혈압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편, 항고혈압제·혈당강하제·스테로이드제제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병용 약물이 있는 경우 신중히 사용돼야 한다.

특히, 카페인과 마황의 병용은 효과와 부작용을 모두 증가시키는데, 알려진 부작용은 뇌경색·뇌출혈·경련발작·심근경색·조병·정신병·혼수·사망 등이 있다. 마황은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약효의 증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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