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우황청심원의 뇌손상에 의한 세포기능 회복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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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황청심원의 뇌손상에 의한 세포기능 회복 작용
  • 승인 2007.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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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 : 뇌출혈 모델에서 우황청심원 효능 평가를 위한 Microarray 분석법 활용
(대한본초학회 추계학술대회, 11월 25일)

牛黃淸心元은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왔던 처방으로 太平惠民和劑局方, 東醫寶鑑 등에 처방이 기재돼 있으며, 脾胃를 보하고 熱毒을 없애주는 등 다양한 약물로 구성된다.
따라서 虛證과 實證을 겸하여 치료할 수 있고 淸熱解毒, 寧心安神 등의 효능이 있어 졸중풍의 人事不省, 痰涎壅塞, 言語蹇澁, 口眼와斜, 手足不隨 등의 症을 主治하고 뇌출혈, 뇌경색 등의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 중추신경계 조절 등 임상에 다양하게 사용돼 왔다.

牛黃淸心元 적응증의 하나로 자주 일컬어지는 뇌출혈은 두개내출혈 중 뇌실질 안에 있는 혈관의 파열로 인한 출혈을 말하며, 한국에서 30대 이상 성인의 사망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뇌졸중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이며, 그밖에 뇌혈관 질환이 있을 때 항응고요법으로 인해 출혈성 경향이 높을 때, 외적인 손상 및 종양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흰쥐를 대상으로 인위적으로 뇌출혈 상태를 유발하여 牛黃淸心元을 투여한 다음 뇌조직을 적출해 뇌조직 내의 유전자 변화를 관찰해 보았다.
즉, 뇌출혈 손상으로 인한 유전자 변화와 牛黃淸心元 투여로 인한 유전자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관찰하고, 뇌손상의 기전과 牛黃淸心元 투여 이후의 유전자 변화 양상을 분석하여 牛黃淸心元이 어떠한 유전자의 변화에 관여하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최근 현대 생물학적인 연구 기법을 이용해 한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분자수준의 연구결과는 아직까지 많이 발표되고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흰쥐의 뇌손상에 대한 약물의 효과를 분자수준에서 파악하기 위해 DNA 칩을 이용하여 유전자들의 발현정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뇌출혈로 인해 발현이 증가 또는 감소되었던 1153종의 유전자 중 약 900종이 牛黃淸心元 투여로 인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결과를 보였으며, 주로 세포에 있어서의 일반적인 대사 과정에서 관여하는 유전자들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손상의 회복에 牛黃淸心元이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단백질 상호 작용 데이타베이스를 사용하여 牛黃淸心元의 치료 기전을 평가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몇몇 중요한 단백질을 확인하였는데 Aip1, Slc2a4, Mllt4 그리고 Ngfr 등이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뇌손상에 의해 유도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을 확인하였으며, 발현이 증가되거나 감소한 유전자들은 대부분 신호전달이나 대사과정에 연관된 유전자들이었다.

유전자의 발현도를 측정하여 약물 처리에 의해 변화되는 유전자들을 분류하였으며, 이중 약물처리에 의해 발현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유전자들의 기능을 살펴본 결과 신호전달과정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결과는 뇌손상에 의해 변화된 세포기능이 牛黃淸心元 투여에 의해 원상으로 회복되었음을 나타낸다.

조수인(동신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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