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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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診을 통한 難治性질환의 古方 활용 사례(3-1)
  • 승인 2007.12.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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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4> 충수염에 桂枝加大黃湯 치험례

1. 환자
28세 남자. 신장 183cm, 체중 68kg로 마른편.
얼굴은 희나 홍조를 띠고 있다. 직업 영화조감독.

2. 주증상
영화촬영 상 밤샘작업을 며칠 동안 계속하여 열이 나면서, 으슬으슬 추웠는데 그 후로 배가 심하게 아팠다. 아랫배가 몹시 아파서 병원에 가니 충수염으로 진단받고 당장 수술을 권장 받았다. 환자 본인이 수술을 극히 기피하여 한약으로 치료받기를 원하여서 내원하였다.

消化 : 늘 더부룩하다. 가스가 많이 찬다.
食慾 : 입맛이 없다.
口渴 : 약간 마른 정도.
嗜好 : (喜冷한지 喜熱한지 여부) 특이사항 없다.
寒, 熱 : (惡寒, 또는 惡熱 여부) 약간 더위를 타는 편.
汗 : 잘 안난다.
手, 足 : (冷한지 手足煩熱인지 등등) 손발이 차갑다.
睡眠, 夢 : 정상.
大便 : 약간 딴딴하다.
胸 : 약간 답답하고, 한숨을 잘 쉰다.
精神 : 소심한 편이다.

3. 진단기준

① 發熱, 惡風이 있고, 얼굴로 열이 달아오르면서도, 실제로 손발은 차갑다. 또한, 두통이 동반되면서 감기 몸살처럼 나타난다.
- 桂枝의 衝을 확인, 정황상 병이 시작되는 단계로서 몸이 피곤하고, 身體痛이 있는 상황이다. 桂枝湯의 上衝, 頭痛, 發熱, 汗出, 惡風의 증세를 확인한 뒤 桂枝湯 계열에서 선방하기로 하였다.

② 유독 腹痛만을 호소하는데 복진을 하여 보니 복직근상에 拘攣이 현저하고 만지면 땅기듯이 아프다고 호소한다. 특히 우측 복직근의 拘攣이 심하고 복식호흡이 저명하다.
- 腹痛은 芍藥, 乾薑, 附子, 人蔘, 大黃, 厚朴, 枳實 7가지 약물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拘攣이 저명하고 腹滿이 있으므로 芍藥을 확인.
* 桂枝加芍藥湯은 方極에 拘攣劇으로 표현되어있다.

③ 배꼽우측에서 조그마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누르면 매우 아프다.
- 腹滿, 腹痛에 結毒인 大黃을 확인.

④ 桂枝湯 계열에 芍藥, 大黃이 배합된 桂枝加大黃湯으로 결정. 충수염은 장내부의 염증으로 한의학적 용어로 살펴보면 腫膿이다. 이는 芍藥과 大黃으로 치료가 된다.
桂枝湯의 上衝, 頭痛, 發熱, 汗出, 惡風증이 있고 여기에 유독 拘攣이 심하고 “腹滿時痛“시에 芍藥만 2배로 증량시킨 처방이 桂枝加芍藥湯이다. 桂枝加大黃湯은 桂枝加芍藥湯증에 大黃의 結毒, 腫膿이 보이고 “大實痛“할 경우에 사용한다.
주요 경향성으로 우측복압우위, 얇은 복피, 복부에 가스가 잘 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경과

① 07년 7월 20일 : 桂枝加大黃湯 5일분투여. 2일후 發熱惡風 頭痛은 사라지고, 腹痛도 약 70% 감소하였다. 몸이 많이 회복된 것 같다고 한다. 3일째 腹痛이 완전히 사라졌다. 5일후 모든 증상은 사라지고, 몸이 으슬으슬하고 찌뿌둥한 것까지도 없어지고 상쾌하다고 한다. 계속 복용을 권했으나 차일피일 미루었다.

② 07년 11월 17일 : 그때 이후로 아무런 증세가 없이 잘 지냈다고 한다. 혹시나 하여 양방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충수염은 없다고 판명을 받았다. 복진상 大黃의 結毒이 사라졌다. 충수염은 5일분으로 치료된 것으로 여겨진다. 예방차원에서 桂枝加芍藥湯 20일분 투여한다. <복치의학회 홈페이지 임상게시판 429번 참조>

노영범
경기 부천한의원 원장, 복치의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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