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자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三黃瀉心湯을 드시는 43세 여자환자입니다.
2. 주증상
최근 갑작스러운 요통이 생겼습니다. 거의 허리를 옴짝달싹 못 할 정도로 심합니다. 기침을 하면 허리가 아파서 눈물이 나와 견딜 수 없을 정도입니다. 초반에 허리를 못 쓰게 된 후 주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는데 약간 편해질 뿐 여전히 허리를 돌리거나 움직이지를 못 합니다.
3. 진단기준
① 三黃瀉心湯 환자인지라 병이 급박하게 왔어도 복부가 말랑말랑하고 攣은 보이지 않습니다.
② 어깨를 만져보니, 전에 없었던 項强이 잡힙니다.
③ 三黃瀉心湯 환자라 명치아래가 원래는 按之濡 상태였는데, 이제는 저항감이 생기고 약간 딱딱하게 굳었습니다. - 結胸으로 확진.
④ 結胸에 쓰는 처방 중 黃連의 煩悸와 조합된 小陷胸湯으로 선방하였습니다.
4. 경과
① 小陷胸湯을 급히 달여 먹이고 복식호흡을 시키니 15회 정도 호흡이 끝나기 전에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크게 4, 5회 정도 났습니다. 경험상 약복용 후 이런 큰 소리가 나면 대부분 호전반응이었습니다.
② 이후 바로 환자 본인과 주변 간호사들도 놀랄 정도로 허리를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③ 2일분 복용 후 전화로 확인해 보니 그날 저녁부터 불편함 없이 지낸다고 합니다.
<복치의학회 홈페이지 임상게시판 488번 참조>
이성준
부산 생생한의원 원장, 복치의학회 부회장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