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16] 錦里山人의 醫案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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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16] 錦里山人의 醫案③
  • 승인 2008.02.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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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里山人(조선 후기) : 1871년 고종 8년에 간행된 『宜彙』의 저자로서 이 인물의 실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순조 때부터 고종 연간에 활동한 醫家로 파악할 뿐이다. 『宜彙』는 申曼, 許任, 李獻吉, 任應浩, 丁若鏞 등의 치료 경험처방들을 모아놓은 것으로서 조선후기 향약의학의 집대성물로 가치가 높다.

■ 제목 : 脚氣案

■ 내용 : 一切의 傷寒과 비슷한 脚氣에는 敗毒散을 本方에 따라 不換金正氣散과 합방해서 水煎服하면 神效하다. 一切의 風濕脚氣와 諸般脚痛에는 蒼朮, 香附子 各二錢, 蘇葉, 陳皮, 木瓜, 羌活, 牛膝 各一錢 甘草五分에 薑三葱三하여 水煎服하면 神效하다. 脚膝痛冷에는 石斛 五錢을 水煎服하면 神效하다. 脚氣에 威靈仙을 쓴다. 骨軟風, 脚痛脚氣, 脚氣衝心脚氣에 脚氣沖心病이 남아서 걸음을 걸을 수 없고 종아리가 아프고 다리의 끄트머리가 떨리면서 엄지발가락의 안쪽이 아픈 발병에는 威靈仙을 곱게 갈아서 二錢씩 술에 섞어서 복용하면 神效하다. 어떤 사람이 발병이 나서 수 십년 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어떤 승려가 이 약을 복용할 것을 권하여 초하루가 되어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宜彙·脚氣』)

■ 설명 : 脚氣病을 치료하는 처방들을 제시한 醫案이다. 번쇄한 약물 처방보다는 유효한 처방들을 제시하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한국의학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 醫案이라 할 것이다. 아울러 서양의학이 이 땅에 들어오기 직전의 조선 말기에 활동한 錦里山人의 조선고유의 치료경험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 변증분석 : 脚氣의 병을 전신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病因을 잡아 치료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본 의안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脚氣를 단순히 다리에만 국한된 질환으로 인식한다면 병인의 본질을 놓치게 되고 만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기하고 있는 脚氣로 脚氣類傷寒, 風濕脚氣, 脚膝痛冷, 脚氣衝心 등이다. 특히, 威靈仙을 사용해서 병을 치료한 脚氣衝心의 醫案은 매우 중요한 정보를 주는 것이다.

■ 치료분석 : 본 醫案에서는 네가지 맥락의 각기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傷寒과 비슷한 脚氣에 敗毒散과 不換金正氣散과 합방한 것이고, 둘째는 風濕脚氣와 諸般脚痛에 蒼朮, 香附子 各二錢, 蘇葉, 陳皮, 木瓜, 羌活, 牛膝 各一錢 甘草五分에 薑三葱三을 사용한 것이고, 넷째는 脚膝痛冷에 石斛 五錢을 水煎服한 것이고, 넷째는 脚氣衝心病이 남아 있을 때 威靈仙을 곱게 갈아서 二錢씩 술에 섞어서 복용한 것이다. 특히, 마지막에 제시한 威靈仙의 用例는 현실적으로 매우 활용가치가 높은 治療例라 할 것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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