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한의학 혁신의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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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한의학 혁신의 디딤돌
  • 승인 2003.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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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결합 시스템 구축할 호기

조 추첨을 기점으로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을 발전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정부는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면서 소속 기관마다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단장하는 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중 서울시와 산하 각 구청이 앞다퉈 개발하고 있는 관광상품이 관심을 모은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들은 개발된 문화상품을 월드컵 이후에도 서울의 역사문화 명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으로 관광상품 개발에 열심이다.

불교계도 월드컵 기간동안 50여 곳의 사찰을 개방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불교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을 대비한 관광상품 개발은 지금까지 관 주도로 진행돼 왔지만 지금은 시민단체와 기업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혀 새삼스럽게 민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한의계는 한방의료와 관광을 결합하여 상품화 할 목적으로 한방헬스투어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월드컵에 적합한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방헬스투어에 관심있는 일선한의사들은 한의협의 활동에 기대를 거는 한편 보다 효율적인 한방헬스투어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하고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바라는 눈치다.

이들이 제시한 원칙에는 △한의학의 교육·제품·시설·연구성과물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지정된 병원에 우수한 의료진을 파견하거나 교육병원과 연계해야 하며 △의료와 관광을 연계하고 △구축된 헬스투어시스템을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한의학 명물로 자리잡게 하는 것을 들었다. 특히 세 번째 의료관광원칙과 관련해서 이들 한의사들은 시대적 추세에 맞게 잇몸치료, 피부미용, 성형에 관심있는 관광객을 한의학의 養生, 남성의학, 난치병, 소모성 질환과 연결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치과, 성형외과와 함께 한의학을 중점 육성대상 의료항목으로 선정, 한의학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료관광상품임을 인정한 바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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