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섭 심평원 한방 상근심사위원 퇴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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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섭 심평원 한방 상근심사위원 퇴임 인터뷰
  • 승인 2003.03.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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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과 한의계 공동인식 쌓아야

2000년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방상근심사위원에 임명됐던 송경섭(60) 위원이 이달말 임기를 끝낸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송 위원을 만나 2년간 심사위원으로서의 생활과 한방의료보험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2년 동안 가장 주력했던 부분은?
한방보험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기틀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심사기관 등 비한의계에 한방의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시키고 서로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심평원과 한의계의 공동인식을 갖추는 틀을 만들어 나가려고 주력했다.

임기 중 심사위원으로서 가장 힘들거나 아쉬웠던 부분은?
전문심사위원이라는 위치는 중립성을 가지고 의학적으로 공정한 심사를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타협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 직무를 수행하며 회원 보호가 미흡하지 않았냐는 질책이 많았다.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도 노력한 면보다 심사조정에만 치우쳐 드러났던 것이 안타깝다.

한의계 보험청구에 있어서 개선해야 할 사항은?
보험 참여도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진료기록 미비 등 미숙한 부분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진료기록부의 성실한 작성은 의료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합적인 관찰과 주기적 평가 등 의무기록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한방의료보험의 발전을 위해 향후 한의계의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한방의료보험의 발전은 한의협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보험위원회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각 학회에서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장기적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관점에서 대학과정내의 커리큘럼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임 상근심사위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한방보험 도입이 양방에 비해 늦은 만큼 보험청구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 한의협 주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심평원 주최의 실질적인 교육이 많이 개최될 수 있길 바란다.

향후 계획은?
상근심사위원의 임기를 끝내는 동시에 31년의 공직생활도 마쳤다. 지금까지 경력을 한의계의 어떤 방식으로든 환원하고 싶다. 한방병원장 등 기회가 주어진다면 임상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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