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학회 초대회장 신순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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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학회 초대회장 신순식 교수
  • 승인 2003.03.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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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연구 가이드 라인 만들 터"

“일반인들이 산삼 판정을 위해 찾는 곳은 한의원입니다. 산삼에 대한 체계적인 정의와 연구가 필요하며 그것은 한의학계의 몫입니다.”

지난 6일 창립된 대한산삼학회 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순식 교수(40·동의대 한의대 방제학)는 산삼과 인연을 맺은 것은 작년 9월 산삼연구가인 꼬레아산삼 대표 김창식 씨와의 만남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신 회장은 “산삼은 이에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적어 신비에만 쌓여있습니다. 상인들은 오히려 이런 신비감을 이용해 장사하기 바쁜데, 김씨는 ‘현재 한국에 5년근 산삼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해 깜짝 놀랐습니다”면서 그때의 충격으로 인해 한의학내에서 산삼을 연구해야한다는 당위성에서 학회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한다.

이후로 신 교수는 김씨를 비롯 동료교수와 함께 카메라를 매고 소백산과 김천일대에서 산삼을 찾아다니며 학회 창립을 준비했다고 한다.

학회창립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는 문헌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신념에서 직접 발로 뛰는 심마니가 되기로 했다며 크게 웃는다.

학회의 최종 역할은 산삼의 신비를 벗기고, 체계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임상에서 공유하고 치료의약으로 활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연구 대상이 기존의 본초학회와 중복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특정 약재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6년간 연구원을 지내다 지난해 대학으로 옮긴 신 회장은 “산삼사업 관련자들의 이해관계 등을 비롯해, 학문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면서 “우수한 연구결과물을 내놓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강한의지를 보였다.

최근에는 산삼의 감정방법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고 밝혔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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