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한의학 가치 주도적으로 혁신하고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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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한의학 가치 주도적으로 혁신하고 알려야”
  • 승인 2008.07.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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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대한한의사협회장)

한의계의 정론지로서 한의계의 소식과 여론을 주도해온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의계의 중추적인 전문지의 역할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신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 한의계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의 의사로서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에는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반만년 국민의 건강을 지켜 온 한국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의 예방 그리고 치료라는 우리의 소명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이며 협회의 주요 정책 실천 목표입니다. 지금 우리는 반드시 미래 한국 한의학의 새로운 가치창조와 위상확립을 이루는 기틀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연구의 중심에는 우리나라가 있어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통의학체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더불어 세계의학계와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 미국시장은 전통한의학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FDA는 천연물 신약에 대한 새로운 허가기준을 정립한 지 10년이 되었으며 영국과 독일, 미국의 많은 대학과 정부는 한의학에 대한 연구와 건강보험에 한의학을 급여하고 제도화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의학 교육의 대변화가 필요합니다. 이 시대에 맞는 우수한 의료 인력의 양성을 위하여 한의학 교육과정은 더욱 강화되어야 하고 임상교육 또한 더욱 엄격하고 철저해야 할 것입니다.
1만 2천 한의원과 150 한방병원 또한 임상의학의 발전과 연구 성과의 결집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야 합니다.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하여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과 질병치료를 위하여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가를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사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강화하는 일입니다. 안전한 약을 보장받기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할 것입니다. 협회는 곧 최고의 명품인 의약품 한약을 만들기 위한 우리 한의계의 의지를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의약품 한약의 관리 기준을 발표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에 대한 질병의 치료와 관리는 국민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건강보험은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매우 제한하고 있으며 보장성 또한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국민의 의료 선택권에 대한 제한입니다. 대한민국정부는 반드시 이러한 미흡한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앞으로 10년 후가 되면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가 됩니다. 한의의료는 보건의료에 산재해 있는 많은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의료산업화를 통하여 국가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해 낼 수 있습니다. 의료관광사업 또한 한의의료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한의의료의 우수한 예방과 양생학은 국가의 능동적 예방 복지정책과 생애주기와 생활형편에 따른 맞춤형 보육시스템의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한국한의학은 부단한 노력으로 반드시 세계 의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민족의학신문도 미래 창조를 위한 우리의 시대적 과제 그리고 한국 한의학의 선진화를 향한 우리의 가치 혁신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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