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협회 사단법인 설립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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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협회 사단법인 설립 총회 개최
  • 승인 2008.08.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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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양지로의 첫 관문 통과” 자찬

7월 4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은 대한중의협회(회장 조근식)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중의협회는 사단법인 설립 목적에 따라 교육·출판·학술·봉사활동 등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한·중FTA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법인설립 승인이어서 한의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8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총회에서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의 축사를 대신 낭독한 아이홍끄어 참사관은 “한국과 중국은 수교 16년간 교육분야 교류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면서 “한·중 양국의 교육부가 양국간 실질적 교환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중의협회에 대해 양국간 중의학유학생들 간의 교류를 넘어 친선·우호교류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축사를 통해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한 국내 의학도들이 그들의 능력과 실력을 조만간 국내에서 펼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있을 한·중간의 FTA는 피할 수 없는 국정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 한·중의학 문제가 곧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의협회 조근식 회장은 “협회는 의료법 규정을 준수하고, 교육과 학술발전 부분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의사측과는 갈등관계가 아닌 상생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세계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의료가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의협회는 사단법인 설립 선언문을 통해 “음지에서 양지로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면서 “지금은 비록 의료인의 모습이 아닐지라도 분명 내일은 장중경의 뒤를 따를 것이며, 오래지 않아 우리의 최종목표를 쟁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한·중 국가 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많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jemi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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