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발전 위해 합의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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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발전 위해 합의 이끌겠다”
  • 승인 2008.10.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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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T/F팀 또 시동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마지막 시동이 걸렸다. 10월 28일 김현수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첫 번째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T/F회의(위원장 손창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손창수 회장은 “대다수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문의제도 개선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의계 각 계층이 서로 양보하고, 단합하는 자세로 합의안을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의계가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해도 정부가 그대로 받아들일지 미지수이지만 합의안 마련 자체도 지극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손 위원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전체 한의계 발전을 위해 1차적으로 전체합의를 이끌어내 볼 계획”이라며 합의가 무산될 경우 마지막으로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내년부터는 전문 과목을 표방할 수 있게 됨으로 사실상 올해가 제도 개선을 위한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의사전문의는 1520명이고 전공의는 680명으로 둘을 합치면 임상에 종사하는 한의사의 20%에 육박한다. 한의대생 800명 중에서 졸업 후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170명 정도이므로 한의사전문의는 한의사의 등급을 매기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한의계의 내부 분열을 양산할 소지가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료전달체계가 구축돼 한의전문의의 역할이 구분돼 있는 것이 아니고, 양방과 같이 대부분이 전문의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려가 더 큰 것이다.

현재 제도 개선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전공의·한의대생들과 얼마나 의견접근을 이룰 수 있는가에 따라 합의안 성사 여부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는 제도개선안 마련에 이번 T/F팀이 어떠한 묘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의 T/F팀은 한의협 손창수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최방섭 부회장, 박혁수 총무이사, 양경선 법제이사, 양인철 기획이사, 정채빈 보험이사, 장규태 학술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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