難經 六十九難과 七十九難의 曲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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難經 六十九難과 七十九難의 曲解
  • 승인 2008.1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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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補母瀉子論’ 적용은 부당
實한 경맥 補, 虛한 경맥 寫할 오류 커 … 內經 곡해


한의학의 基礎理論 중에서 合當하지 않은 部分이 있는 것을 發見했기에 늦었지만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되어 펜을 들게 되었다.
內經에서는 올바르게 記錄된 部分들이 어찌하여 現代에 이르러서도 誤用되어지고 있는가? 그 내력을 考察하여 보았더니 難經에서부터 始作하여 계속 그 學說을 그대로 踏襲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難經이란 內經의 解釋이 어려운 部分 八十一 가지를 解釋한 책이라 하여 “八十一 難經”이란 冊名까지 붙었는데, 오히려 잘못 解釋하여 後代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기에 그 內容을 밝히고자 하니, 많은 뜻있는 분들의 紙上醫論을 期待하며 이 글을 쓴다.

먼저 69難의 內容부터 살펴보면;
69難 : 經言 虛者補之 實者瀉之 不實不虛 以經取之 何謂也?
然虛者補其母 實者瀉其子 當先補之 然後瀉之.
不實不虛 以經取之者 是正經自生病 不中他邪也 當自取其經 故言以經取之.

本文解釋 : 靈樞經에서 말하기를 虛者는 補하고, 實者는 瀉하며, 實하지도 않고 虛하지도 않으면 그 經脈을 取하라고 했는데, 무엇을 말함인가?
그것은 虛者는 그 母穴을 補하고, 實者는 그 子穴을 瀉하되 마땅히 먼저 補한 然後에 瀉해야 한다. 虛하지도 않고, 實하지도 않으면 經脈을 取하라고 한 것은 바로 그 經의 自生病인 것이고, 他處에서 侵入한 邪氣가 아니니 自經을 取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經脈을 取하라고 말한 것이다.
以上과 같이 解釋하는 것이 現代 韓醫學 - 特히 鍼灸學의 基礎理論으로 모두 알고 있다. 이 理論을 擴大하여 應用한 것이 舍岩鍼法이다.

■ 愚見 1

“虛者補之 實者瀉之 不實不虛 以經取之”를 曲解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難經에서 引用한 句節을 鍼經인 靈樞經 經脈編을 찾아보면,
“…爲此諸病 盛則瀉之 虛則補之 熱則疾之 寒則留之 陷下則灸之 不盛不虛 以經取之.”

靈樞經 本文解釋 : …이 모든 病을 치료할 때, 經脈이 盛하면 瀉하고, 虛하면 補하고, 熱하면 鍼을 빨리 빼고, 寒하면 留鍼하고, 經脈이 陷下한 곳에는 뜸을 떠서, 盛하지도 않게 虛하지도 않도록 經穴을 取하라.
이렇게 解釋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鍼灸治療의 目標가 陰陽의 氣를 調節하여 不盛不虛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위에서 引用한 句節은 手太陰肺經부터 足厥陰肝經까지 十二經脈에 每 經마다 모두 꼭 같이 記錄되어 있다. 또한 위에 기록된 句節은 是動病과 所生病, 즉 病邪가 他處에서 侵入했거나, 本經에서 自生했거나 모두를 포함하는 治法이므로 “…爲此諸病…”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病을 다 治療하는 原則을 말한 것인데, 不實不虛만 自經生病이므로 自經을 取하고 補母穴과 瀉子穴은 他經에서 取하라는 말인가? 難經의 解釋은 分明 曲解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79難의 內容을 살펴보면;
79難 : 經言 迎而奪之 安得無虛 隨而濟之 安得無實. 虛之與實 若得若失 實之與虛 若有若無 何謂也?
然迎而奪之者 瀉其子也. 隨而濟之者 補其母也.
假令心病 瀉手心主腧 是爲迎而奪之者也.
補手心主井 是謂隨而濟之者也.

本文解釋 : 靈樞經 九針十二原編과 小針解編에 있는 補瀉法 內容이다.
靈樞經에 말하기를 (正氣가 虛한데) 맞이하며 빼앗으면, 즉 瀉해주면 어찌 虛하여지지 않겠으며, (邪氣가 實한데) 따라가며 도와주면, 즉 補해주면 어찌 實하여지지 않겠는가? 虛한 것과 實한 것은 얻은 것 같고 잃은 것 같으며, 實한 것과 虛한 것은 있는 것 같고 없는 것 같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맞이하며 빼앗는다는 것은 그 子穴을 瀉하는 것이고, 따라가며 도와준다는 것은 그 母穴을 補하는 것이다. 假令 心病에 手厥陰心包經의 腧穴(土穴 太陵穴)을 瀉하는 것이 맞이하며 빼앗은 것이고, 手厥陰心包經의 井穴(木穴 中衝穴)을 補하는 것이 따라가며 도와주는 것이다.

■ 愚見 2

1) 69難과 79難의 內容을 比較해 보면, 같은 內容 - 즉 補瀉法을 가지고 같은 方法으로 解釋하였다.

2) 經脈을 補하거나 瀉함에 있어서 어떠한 手技도 使用치 않고, 다만 五腧穴로서 補穴과 瀉穴을 使用한 점과, 鍼芒의 方向을 經脈의 流注에 따라서 迎, 혹은 隨하여 補瀉를 하는 것은 매우 合當하다고 생각한다.
(靈樞經 寒熱病編 ; “…刺虛者 刺其去也. 刺實者 刺其來也.)

3) 그러나 五腧穴을 選擇함에 있어서 “虛則補其母 實則瀉其子”理論으로 補瀉穴을 選擇했는데 이것이 合當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愚見 3

內經에 記錄된 韓醫學의 基本治法은 “以寒治熱 以熱治寒 以冷治溫 以溫治冷”으로 藥治나 鍼治 모두 該當된다고 본다. 藥治에 있어서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原理 - 즉 “對待의 原理”로 投藥해 오고 있으나, 유독 鍼治에 있어서만 “補母瀉子”論으로 補瀉穴을 選擇한다는 것은 不當하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舍岩鍼法과 같이 補母瀉子論을 擴大하여 他經脈의 五腧穴까지 使用할 경우 더욱 誤治가 될 수 있다.

體質에 따라 五臟의 大小가 있게 되고, 따라서 經脈의 虛實이 있게 마련인데, 無條件 補母瀉子論을 適用하다보면 實한 經脈을 補하게 되고, 虛한 經脈을 瀉하게 되는 경우가 許多하게 된다. 그러므로 火體質에 補腎藥은 效果가 있는데 腎正格은 效果가 없고, 水體質에 補心藥은 效果가 있으나 心正格은 效果가 없다.
그러므로 鍼灸治療에 있어서도 藥治의 原理와 같이 對待의 原理로 火體質에는 水穴로, 水體質에는 火穴로, 金體質에는 木穴로, 木體質에는 金穴로 取하는 것이 合當하며 실제 臨床에서 좋은 效果가 있음을 經驗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鍼治療 특히 體質鍼治療의 基本理論이 되는 難經의 69難과 79難의 內容은 內經의 밝은 理論을 오히려 어둡게 曲解하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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