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검색, 쉬워지고 똑똑해진다
상태바
한의학 검색, 쉬워지고 똑똑해진다
  • 승인 2009.03.20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KIOM, ‘온톨로지’ 사업 본격 착수

인터넷으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라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를 찾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전문 한의학지식을 갖춘 한의사들에게도 예외가 아닐뿐더러 일반인들에겐 더욱 복잡한 일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KIOM)은 ‘온톨로지 기반 한의학 지능형 정보체계 연구’를 올해 신규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그동안 한의학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약재, 병증, 처방 등을 검색할 때 불필요한 정보나 잘못된 정보를 검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연구원이 추진 중인 ‘한의학 온톨로지’연구가 완료된다면 병에서부터 증상 및 처방까지 한의학 전반의 정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융합된 형태로 표현해 향후 한의학 임상의 진단, 치료, 정보검색, 학술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검색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지난 16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연구에 앞서 웹기반 정보검색에 필요한 제반사항과 참조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 ‘한의학 온톨로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가톨릭대 의과대 김석민 교수의 ‘보건의료 표준용어 체계 개발’ ▲부산대 한의전 인문사회의학부 이병욱 교수의 ‘한의학 용어와 코드체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한민 박사의 ‘온톨로지를 위한 용어 수집’ ▲시솔트룩스 김건오 이사의 ‘맨틱웹 어플리케이션 구축사례’ 등의 발표를 통해 향후 온톨로지 연구를 위한 표준화코드 제정의 중요성 및 향후 보건정보사업에서 역할과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를 통해 이병욱 부산대 한의전 교수는 “감초(甘草) 하나에도 미초(美草), 밀감(蜜甘), 밀초(蜜草), 영통(靈通) 등 다양한 용어가 존재하는 것처럼 한의학 지식정보 정리를 위한 용어표준화가 선결돼야 한다”며 “온톨로지 사업을 통해 우선적으로 본초와 효능 중심의 원전이 정리된다면 한의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연구원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온톨로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용어수집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한의학 시소러스 및 온톨로지 지원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기술적 자료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의학 온톨로지 기반 논문/포털사이트 검색시스템 ▲약재/병증/처방/침구경혈 감별시스템 ▲서양의학 온톨로지와의 맵핑(mapping)세팅 등이 실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온톨로지 시스템은 한의학이 맞춤의학과 표준화로 가는 가장 기초적인 과정 중의 하나이며 한의사뿐만 아니라 환자, 일반인, 연구자 등 모든 이들을 한의학 지식정보의 수혜자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