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한·양방 드라마 대결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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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한·양방 드라마 대결 한판
  • 승인 2009.05.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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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vs 제중원, 같은 내용 다른 소재

한의계의 기대 속에 제작준비 중인 정통한의학 드라마 ‘신의’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박용우 주연의 ‘제중원’이 그것. 이미 올 하반기 8월 방송을 예정으로 김종학 프로덕션 소속의 홍창욱 PD가 연출하고 ‘하얀거탑’의 이기원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드라마 ‘제중원’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에서 백정의 아들인 박서양이 양의로 성장하면서 겪는 신분갈등, 식민지 문제, 서양의학적 지식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미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은 ‘제중원‘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연세대나 세브란스병원 측의 지원이 예상된다.

한의계가 준비 중인 ‘신의(가제)’는 현재 주연배우로 원빈<사진>이 유력하다. ‘태왕사신기’로 명품 사극 붐을 이끌었던 김종학 감독이 직접 메카폰을 잡은 이 작품은 대한한의사협회와 일선 한의사들도 도움아래 고려시대 한의사의 질환별 에피소드를 다뤄 재미와 감동, 그리고 올바른 한의학 지식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크랭크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역시 올해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방이라는 판이한 소재를 다루고 방송시기와 내용을 둘러싸고 이들 드라마는 한·양방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일선한의사들 사이에서도 “양의사의 국내도입과정을 다룬 첫 드라마이고 어떤 형태로든 콜레라나 응급치료, 외과수술 같은 서양의학의 장점이 부각되며 상대적으로 한방의 한계가 부각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미 주연배우와 든든한 제작지원을 갖춘 ‘제중원’이 한발 앞선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한의계 내에서도 복수면허자 소유 한의사나 과거 무협지 집필 경험이 있는 한의사들이 매회마다 지식과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우열 여부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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