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진 만족도 86%, 유지 희망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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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진 만족도 86%, 유지 희망 75%
  • 승인 2009.06.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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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 협진의뢰 감소 추세 … “좀 더 지켜봐야”

■ 동서신의학병원 개원 3주년 기념 학술대회 ■

경희대 부속 동서신의학병원(병원장 허주엽)이 지난 5일 동서신의학병원 별관 강당에서 경희대 개교60주년과 개원3주년을 맞아 협진 성과 등에 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학술대회에는 ▲척추센터 협진 성과 및 사례발표(이준환 척추센터 교수) ▲협진을 통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 모델 정립과 임상 적용’(이승환 중풍뇌질환센터 교수) 외에도 ▲관절·류마티스센터 협진 현황(2006~2007년) (백용현 관절·류마티스센터 침구과 교수) 등 개원3년간 협진 성과보고가 차례로 이어졌다.

동서신의학병원에서 가장 협진이 잘되고 있는 센터로 꼽히고 있는 척추센터의 협진성과를 발표한 이준환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환자대상의 만족도 평가 결과 협진 만족도가 86%에 달하고 협진 유지 희망자는 75%라고 발표해 협진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이 매우 호의적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714호 칼럼해설란 리포트 참조>

이어 신경과 신경외과 한방내과 재활의학과 등 4개과로 구성돼 있는 중풍·뇌질환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자료를 발표한 이승환 신경외과 교수는 협진이 한양방 상호간의 의뢰보다는 양방끼리의 협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 과에서 상호보완이 더욱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하는 한편 협진의 치료모델을 점검하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협진의 결과물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는 앞으로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동 센터 한방쪽 발표자로 나선 백용현 교수는 한방에서 양방으로 의뢰하는 경우는 완만한 곡선으로 늘어나는 모양새지만 반면 양방에서 한방으로 의뢰하는 경우는 하향추세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로 개원 초반에는 정책적인 목표아래 협진이 무리하게 진행된 측면도 있어 초반에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방에서의 의뢰가 줄어드는 것이 지속될 상황인지는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 이르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방 상호간 협진을 의뢰하는 목적으로는 양방의 경우 통증 관리 및 재활, 전신상태 호전 및 회복 촉진의 목적인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한방에서 의뢰하는 경우는 수술이나 처치 등 진료의 목적 등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진이 힘든 이유로는 학문적 자존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 각자 영역에 속한 학회를 고려할 때 정치적인 계산도 무시할 수 없는 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상호간에 이러한 관념을 깨지 않으면 앞으로도 협진이 성과를 내보이기가 힘들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높은 비용, 협진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점 등도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개원 초기라 우리 센터에서 협진에 대해서 성공 여부를 결론내리기 힘들다. 문제점이 많이 도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수들이 서로 회의를 통해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정책이나 제도적인 문제들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았다.
협진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특정 질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백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수술후 관리에서 협진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고, 수술과 관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양약과 침치료가 결합될 때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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