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는 작년 국제침도학회 부주석을 역임했던 인연으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건목 침도학회장이 초청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침도학에 대한 새로운 지견과 기술이 소개돼 경추성 중풍질환에 대한 침도시술법, 좌골신경통에 적용하는 자극침도술 등이 선보였다.
특히 황해 인근의 한 침도전문병원에서는 병원장이 직접 개발한 송화침(침도보다 무딘 침)을 이용해 디스크나 요통, 무릎통증에 근막과 뼈를 분리하는 시술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건목 회장은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침도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기간동안 보았던 새로운 기술들은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침도 시술을 양방의가 함께 하다보니 해부학 지식 등이 풍부하더라”며 “이런 점은 국내 한의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침도학회는 올 하반기에 중국 침도학술분회를 초청해 한·중 침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한·중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중국 침도술의 대가들이 내한해 직접 시연해 보이면 국내 한의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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