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22일 정례회의 가져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의 한 음식점에서 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협의회장 최승훈)가 정례회의를 갖고 국시 개선 추진상황, 전문의제도, 연구윤리 등 주요 이슈들에 관한 학장협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최근 연구윤리에 대한 대학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본지 730호 참조) 공감, 이미 선포식을 개최한 경희대 한의대를 제외한 모든 한의대에서 연구윤리 선포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학장들이 이에 공감을 표시해 각 대학에서는 대학 내부에서 논의를 갖고 선포식을 개최키로 하고, 이후 전국 한의대 교수들이 모여 함께 연구윤리 선포식을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키로 했다.
한의사국가시험개선에 대한 논의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한의사국가시험개선특별위원회는 학장협에서 이미 전권을 위임 받아 2차회의까지 진행됐으나 논의의 시작을 ‘기존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냐 수정보완이냐’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합의되지 않아 회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학장협에서는 대학·학회에서 추천한 특위 위원들에게 회의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를 통해 각 대학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정리해 다음주께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위원장 안규석) 쪽에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전문의제도 개선 TF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는 의견의 나왔으며 이외에도 한의대 학생들의 한문 소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예과 과정에서 한자능력검정시험을 필수 통과하도록 하는 방안은 각 대학 당국과 논의하도록 하고 학생들의 의료봉사 시 반드시 지도교수나 지도한의사와 동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지연 기자
091024-보도-학술-학장협회의-이지연.txt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