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SBS 뉴스추적 왜곡보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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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SBS 뉴스추적 왜곡보도 규탄
  • 승인 2009.11.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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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권 기자

정태권 기자

comix69@hanmail.net


한의협, SBS 뉴스추적 왜곡보도 규탄

무면허 불법의료행위 조장한 방송 개탄
침 뜸 봉침 이미 한의사 고유 시술영역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11일 SBS의 시사프로그램 뉴스추적이 내보낸 ‘구당이 미국으로 간 까닭은?’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왜곡보도한 SBS 및 뉴스추적 제작진의 무책임한 보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13일 발표했다.

한의협은 성명서에서 “대체의학이라는 미명 아래, 검증되지 않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의 무분별한 확산을 조장하는 방송을 제작, 방영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공익을 추구해야 할 공중파 방송인 SBS에서 안정성과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를 마치 새로운 치료법인양 소개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또한 “봉침의 경우 현재 한의사들이 안전하게 시술하고 있는 보편적인 한의 의료행위이며, 수십 편의 국내 연구논문과 수천 편의 국제학술논문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침과 뜸, 봉침 등 한의학적 치료법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하나, 이를 마치 일부 무자격자들이나 특정 인사가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호도된 내용이 방송된 점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의협은 ‘뜸(灸) 시술’에 대해 이미 한의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인데 당뇨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만성질환자에게 함부로 시술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화상으로 인한 합병증과 같은 위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시술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인범 한의협 부회장은 “이원화된 한국의료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송이다. 침과 뜸은 이미 한의학에서 치료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대체의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SBS의 뉴스추적 제작진은 무지했고 현실을 왜곡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정태권 기자

091114-한의협-성명서-불법의료행위-왜곡보도-정태권.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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