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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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2)
  • 승인 2010.01.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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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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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의 생활지도 백서(1)
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2)
아토피의 생활지도 백서(1)

“벌레 퇴치제는 환경호르몬 덩어리라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죠. 상업적 선전에 미혹돼 햇빛을 피하지 마세요. 자연세제 이용이 가장 좋은 세탁법입니다.


흔히 육류를 섭취하지 말아라, 오염된 식품의 섭취를 절대적으로 피하고 유기농 식품만 골라 먹어라, 항균 처리된 의복과 침구를 사용해라, 환경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라 등 일반적으로 이렇게 지도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모두 악화 요인의 일시적 단절을 위한 방법은 될 수 있지만 아토피 치료를 위한 근원적인 방법과는 거리가 멉니다.

약물 오남용 적극 차단하라= 자연스럽게 면역계가 공부하고 훈련할 기회와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자연요법을 이해하고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합니다. 각 가정이 노력해서 병원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면 됩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살림육아법에서 조금 더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위생관념 바꿔라= 약간의 비듬만 떨어져있어도 불결하다며 질겁하는 분위기, 머리는 하루에 한 번씩 감아야 한다는 이상한 목욕문화, 먼지는 무조건 나쁘다는 시각, 모기나 벌레에 물리면 큰 사고라도 당한 것처럼 절대 안 물리려고 기피하는 분위기, 햇빛이 유해광선인양 피하고 썬크림을 상용하는 습관 등. 이 모든 것이 정말로 면역계를 건강하게 형성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들입니다. 우리 몸 속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무게는 평균 1~1.5Kg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양이죠. 우리 몸도 이처럼 많은 미생물을 키우고 공생하는데 환경의 완전 무균상태를 원한다면 뭔가 이상하죠?

우리 피부는 매일매일 껍질을 벗어던집니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늘 각질을 떼어내며 살아가죠. 그런데 비듬 하나 보인다고 이상한가요? 우리가 박제 보존된 존재가 아닌 바에야 어느날은 비듬이 하나쯤 보이는 건 당연합니다.

벌레가 득시글거리는 환경 속에 산다면 그것은 분명 불결한 환경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쩌다 마주친 모기 한 마리, 개미 한 마리라면 물려도 됩니다. 벌레에게 물려봐야 면역계는 벌레의 독소를 처리할 줄 압니다. 혹 세월이 변해서 변종이 나온다 해도 면역계가 응용력을 발휘할 기초를 가지게 됩니다. 오히려 그 사소한 벌레들 죽이자고 쓰는 벌레 퇴치제가 퍼메트린 등 온갖 환경호르몬 덩어리라 공기 속에 남겨져있으면 피부와 기관지에 나쁜 영향을 주죠.

햇빛은 인간의 생존에 꼭 필요한 유익하고 필수적인 광선입니다. 언제부터 햇빛이 유해광이 되었습니까? 오존층의 파괴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퍼지면서 악영향이 강조되다 보니 햇빛은 나쁘다는 이상한 상식이 판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햇빛은 여전히 나쁜 점보다 유익한 점을 백만배는 더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썬크림을 팔아먹으려는 상업적 선전에 미혹돼 햇빛을 피한다면 하나를 얻고 백만개를 잃는 셈입니다. 햇빛을 잃고 화공약품 덩어리인 썬크림을 얻으시렵니까?

세탁법 잘 알고 실천하라= 피부의 가장 큰 환경은 의복입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피부환경이 피부가 싫어하는 것들로 뒤덮인다면 당연히 악조건이겠죠. 천연섬유로 된 옷을 입고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옷을 권장합니다. 또한 세탁 시에도 일반 비누세제 사용을 권장합니다. 섬유린스는 절대로 금하며 드라이한 옷일 경우 하루 정도 실외에 널어서 햇빛과 바람을 쐬도록 합니다.

섬유린스는 정전기 방지와 향기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만 그 성분이 의복에 많이 남아있다는 특성 때문에 직접적인 가려움의 원인이 됩니다. 자연세제로 세탁하고 자연 일광소독을 하는 세탁법이 가장 좋은 세탁법입니다.

김효진/ 살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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