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학습 8체질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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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학습 8체질 의학
  • 승인 2010.01.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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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우

최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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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원 박사 논문 등 모아 철저히 재구성
팔체질의학 원리‧ 임상응용 제시
권도원 박사 논문 등 모아 철저히 재구성

<학습 8체질 의학>
행림서원. 이강재 엮음

행림서원에서 '학습 8체질의학'이 출간됐다. 이 책은 팔체질의학을 공부하는 의학도에게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책이다. 팔체질의학을 공부하는데 제일 중요한 텍스트는, 일단 권도원 박사가 저술한 논문, 기고문, 강연 자료가 우선이다. 팔체질의학이 어떤 이론체계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진단법과 치료방법, 섭생방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제일 정확한 자료는 바로 originator가 발표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출간된 몇몇 팔체질 관련 이론서, 임상 관련 서적들은 저자의 시각에 너무 편중된 면이 없지 않다. 저술된 내용이, 과연 권도원 박사가 말하는 팔체질의학의 핵심 기준에 맞는 것인지, 어디까지가 논문과 같은 정확한 근거에 입각한 내용인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저자의 추측과 비약인지,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명확한 기준을 잡고 공부를 하기가 어려웠던 면이 있다.

또한, 속칭 카더라 통신들로 난무한 중구난방의 자료들은 팔체질의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독(毒)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분명하다. 지금까지 권도원 박사가 발표한 팔체질 관련 논문, 기고문, 강연 자료를 모아서 원리부터 임상응용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재구성하였다.

그렇다고 단순한 내용 짜깁기 책이 아니다. 역자 나름대로의 시각에서, 팔체질의학의 전모를 구석구석 파헤치고 철저히 재구성하였다. 원리, 생리, 병리, 맥진, 처방, 임상응용, 논문 등 팔체질의학 공부에 필요한 모든 내용이 총망라되어 있다. 그만큼 책의 편제부터 구성과 내용까지 체계적이고 알차다.

권도원 박사의 논문, 기고문, 강연 자료가 종(縱)이라면 이 책은 횡(橫)이다. 마치 우리가 상한론을 공부할 때, 우선 조문 순서대로 공부를 하고 그 이후에, 처방증 순서대로 다시 공부하면서 상한론에 대한 전체적인 종과 횡의 개념을 잡듯이, 이 책은 독자들에게, 권도원 박사가 저술한 팔체질의학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일단 권도원 박사의 논문, 기고문, 강연 자료들을 구해서 정독하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해 나간다면 훨씬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친절하게도 어떤 텍스트를 구해서 읽어 봐야 하는 지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기록돼 있다.

책의 편제는 총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권도원 박사의 텍스트에 입각한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하였고 2부에서는 간간히 팔체질의학의 원리와 처방에 대한 저자의 고민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팔체질의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는 다른 어떤 강의나 서적보다도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고 이미 임상에서 팔체질의학을 사용하는 임상가에게도 그동안의 공부를 되돌아 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최선우/ 영통 신광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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