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現代 韓醫學人物史(51)- 洪性初(1897-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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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現代 韓醫學人物史(51)- 洪性初(1897-1972)
  • 승인 2010.09.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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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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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과정 거쳐 최초 교수자격 획득
李昇翊 사사… 仙家的 養生術 강조

1957년 洪性初는 <文獻上에 나타난 古代衛生學의 東洋醫學的 考察>이라는 논문을 대학교수자격검정위원회에 제출하고 이것이 통과되어 한의과대학 교수의 자격을 얻었다. 최초의 정규적 과정을 거친 한의대 교수 자격 획득이다. 이때 자격을 얻은 3인은 洪性初를 포함해 朴性洙(1897-1989), 金長憲(1897-?) 등이다.

이 해에 11월5일 정오에는 東洋醫藥大學校庭에서 한의학계의 원로, 각계 기관장, 來賓客 다수와 동양의약대학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뻐하는 축하연이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은 학과장 梁忠植의 개회사에 이어 논문 통과 경과보고, 대학교수 자격증 수여, 기념품 증정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내빈 가운데 한의계의 거성 金永勳(1882-1974)이 간곡한 부탁의 말을 축사로 하였다고 전한다.

동양의학대학 교수로서 명성을 날렸던 洪性初는 부친이 위장질환을 수년간 앓은 것이 계기가 되어 한의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1943년에는 한의학자로 이름이 있던 李昇翊에게서 사사하여 한의학의 본령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윽고 만학의 나이로 1950년 동양의약대학을 졸업하여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李梴의 ‘習醫規格’에 나오는 “欺則良智日以蔽塞, 而醫道終失, 不欺則良智日益發揚, 而醫道愈昌, 欺不欺之間, 非人之所能與也” 즉 “거짓이 있으면 良智가 날로 蔽塞하여 醫道를 날로 마침내 잃을 것이오, 거짓이 없으면 良智가 날로 發揚하여 醫道가 더욱 빛날 것이니 거짓이 있고 없는데 있을 따름이오 사람이 能히 할 바는 아니니라” 라는 문장을 가슴에 새기고 진료에 임할 것을 후배 한의사들에게 경구로 제시하였다.

洪性初의 학술사상은 ‘衛生學’으로 집약된다. 그는 衛生學을 “人類를 발전시키고 또 宇宙를 開拓시키는 이 크나큰 問題를 圍繞하고 古代 哲人道士의 硏究對象이 되어있는 것이 즉 養生術 今日의 衛生學을 말한 것이다”고 정의한다. 여기에서 衛生學이라는 개념을 서양적 위생의 개념이 아닌 한의학의 仙家的 養生術로부터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洪性初는 스승인 李昇翊 선생에게서 얻어 평소에 실험하여 많은 효과를 거둔 回生散, 香朮散, 淸達散, 淸肝消毒飮 등 몇 개의 처방을 공개하였다. 아래 처방은 <醫林> 85호에 공개되었다.

① 回生散: 陳皮, 藿香 各三錢, 白茯苓, 猪苓, 澤瀉 各一錢五分, 木通, 半夏, 枳實 各一錢, 川芎, 黃連, 吳茱萸 各五分. 寒者用吳茱萸七分, 熱者用黃連七分, 丸治吐瀉轉筋, 痞痛腸鳴, 煩濁滲蛔, 眶陷失音, 手足厥冷瓜紫, 脈伏或微者, 卽用左金瀉, 和陰陽, 治嘔瀉, 因川黃連入心胃, 淸暑除煩渴, 治熱嘔瀉也.

② 香朮散: 蒼朮, 陳皮, 半夏, 厚朴, 白茯苓, 枳實, 三稜, 蓬朮, 柴胡 各一錢, 玄胡索, 丁香 各八分, 白荳蔲, 草果 各七分, 生薑三片. 治胃痙攣, 膽石症, 膵臟炎 等 劇痛疾患에 特效의 效率을 나타내는 약.

③ 淸達散: 檳榔 二錢, 知母, 柴胡, 枇杷葉, 厚朴, 白芍藥, 黃芩 各一錢, 草果 七分, 甘草 五分, 干三蔥二豆豉三十粒. 治近來流行性毒感 通治方.

④ 淸肝消毒飮: 香附子 二錢, 益母草, 山査 各一錢五分, 當歸, 瓦松, 柴胡, 澤瀉 各一錢, 木通, 車前子, 赤茯苓, 生地黃, 黃芩, 山梔子, 草龍膽, 甘草 各五分. 治子宮癌初期及一切子宮炎症通治方.

金南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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