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곤·김남수 국감증인 동반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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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김남수 국감증인 동반 출석
  • 승인 2010.10.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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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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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부글부글’… 법안 관련 불안감 여전
김정곤·김남수 국감증인 동반 출석
한의계 ‘부글부글’… 법안 관련 불안감 여전

10월22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김정곤 한의협 회장과 김남수 뜸사랑 대표가 국회에 계류 중인 침구사법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감이 끝나고 난 뒤 한의계에는 “한의사와 무면허자들로 이뤄진 뜸사랑의 수장이 나란히 앉아 동등한 발언권을 얻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국감이 시작되기 전부터 두 단체의 관련자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당시 장동민 홍보이사는 “엄연히 단체의 성격이 다르고 위상이 달라 김남수씨가 저쪽(뜸사랑) 대표로 나오면 우리는 수장이 아닌 그 아랫급 인사를 내보내는 것을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김정곤 회장의 불출석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정곤 회장이 출석했다. 김 회장은 “복지위에서 내가 직접 출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구를 해와 직접 나갔다”고 밝혔다.

김정곤 회장과 김남수 대표의 증인 채택은 2명의 간사와 복지위 위원장 등 3명이 협의한 결과라는 게 복지위 행정실 관계자들 전언이다. 이재선 위원장실 관계자는 “관련 법안이 4건이나 복지위에 계류 중이어서 복지위 소속 위원들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이번 기회에 두 단체의 입장을 들어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해서 증인 출석을 요청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간사 중 한 명이자 의사 출신인 A위원 측은 “당 간사의 입장으로 여러 위원들의 요구가 있어 요청한 것이지 우리가 자체적으로 요청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복지위 내 침뜸 관련 법안들이 계류돼 있는 점과 관련해 “통과될 것으로 낙관하긴 힘들다. 복지위 내에서도 의료인과 무면허인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강명순 위원의 경우 이날 국감에서 “6년 간 민족의학을 공부해온 한의사들과 임상경험을 살리기 위해 나선 전통침구학회 두 단체가 도와서 국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하균 위원도 “쑥뜸을 개인적으로 8년여 간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떴지만 별 다른 부작용 없이 잘 해왔다. 직구는 화상 등 부작용도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감현장에서 몇몇 위원이 김남수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나옴에 따라 복지위 내부에서 침뜸 일반인 자율화를 어느 정도는 용인하는 수준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정곤 회장은 “국회 복지위 위원들이 반 이상은 한의사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반면 한의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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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이 좋아 2011-02-11 01:40:15
한의원에서 실제로 직접구 방식의 뜸을 떠 치료하는 곳이 전국적으로 과연 몇군데나 있을까요? 흉터난다고 안 하던데...
갑산한의원인가 김정곤 한의사는 뜸때문에 장진영의 봄날이 갔다고 대놓고 뜸을 부정한 것이 엊그제인데... 뜸을 민간인이 자유롭게 뜰 수 있도록 해서 왜 않되는지 참 궁금합니다.
아니면 이제야 뜸의 참 가치를 깨달아 한의원의 치료수단으로 삼고 싶은 것이라면 참으로 다행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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