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의 독창성과 우수성 세계가 재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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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독창성과 우수성 세계가 재인정
  • 승인 2011.11.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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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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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유네스코 기념의 해’ 선정

 

동의보감발간 400주년 유네스코 기념의 해 공식 로고

2009년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에 이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돼, 「동의보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가 다시 한 번 인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10월 3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2013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19면>

‘유네스코 기념의 해’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것으로,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2년마다 문화부흥에 기여한 개인ㆍ업적ㆍ사건을 기념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국제적인 이해증진과 사람들 간의 관계를 가깝게 하고 평화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유네스코와 관련된 인물 또는 사건의 기념일이 있는 해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을 부여할 목적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총회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의 해’가 지정된 것은 「동의보감」이 오랜 역사를 통해 아시아인의 건강과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지난 2009년 7월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후에도 동의보감기념사업단(단장 안상우)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한 기념사업의 성과들이 국제적인 이해 증진과 세계의료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음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동의보감기념사업단은 지난 2월 프랑스 남부 툴루즈市에서 개최된 「동의보감」 특별전과 기념세미나를 통해 열정적인 프랑스 지식인들로부터 한국의학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을 충분히 이끌어 낸바 있다.

2013년이 동의보감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유네스코’ 공식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유네스코 본부 및 193개 회원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소개 △지역별 뉴스레터 게재 및 배포(아태지역,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엑스포 등 기념의 해와 관련된 이벤트 홍보 △세계의 유산 관련도서, 잡지, 다큐멘터리 등 소재 활용 등의 선정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의보감 400주년이 되는 2013년을 계기로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산업화 촉진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동의보감기념사업단, 산청군이 함께 준비 중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 및 해외 유치활동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인 2013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된 것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한의계는 물론 우리 민족의 큰 경사”라고 말하고 “이번 유네스코 기념의 해 선정은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것으로 한의학의 세계화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의보감」은 조선 선조 때 의성 허준(1539?1615) 선생이 우리 민족 전래의 향약의학과 동아시아의학을 집대성하여 편찬한 것으로, 질병의 원인과 진단에서부터 처방약과 침구법 등 치료법을 다양하게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심신수양과 양생을 통한 예방의학 사상을 널리 전파하여 중국, 일본 등 세계 전통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왔으며, 오늘날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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