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소방관들 ‘근골격계 통증 및 질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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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소방관들 ‘근골격계 통증 및 질환’ 가장 많아
  • 승인 2011.11.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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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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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업무영역에 따라 근골격계 통증 부위도 달라


자생한방병원, ‘소방의 날’ 맞이 설문조사 실시결과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서울시내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 130명을 대상으로 ‘평소 가지고 있는 통증 및 질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소방공무원들이 평소에 가장 고생하고 있는 질환은 근골격계 통증 및 질환(6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정신적 스트레스(16.1%)와 호흡기 질환(5.4%), 심혈관계 질환(3.1%)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119 소방대원들이라도 업무영역(화재진압, 구급, 구조, 기타 내근직)에 따라 통증과 질환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통증에 따라 업무영역별 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화재진압팀은 목․팔 통증, 구급팀은 허리․손목 통증이, 구조팀은 무릎통증이 다른 업무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불을 끄는 화재진압팀 목과 팔 통증 호소
화재진압팀의 경우, 사다리나 송풍기 등을 운반할 뿐만 아니라 수압이 높은 10~15kg정도 되는 소방호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통을 비롯해 팔과 관련된 다양한 통증이 생겨난다. 또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40.91%도 화재진압팀이었고 어깨통증 또한 28.8%로 기타 내근직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염승철 원장은 “25kg에 육박하는 소방복으로 인해 목과 어깨에 특히 부담이 가게 되니 피로가 증가하여 쉽게 지치고 자세까지 구부정해질 수 있다. 목과 어깨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게 되면 이후 목디스크, 회전근개건염, 경견완증후군 등의 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치료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들것 이송이 많은 구급팀 허리, 손목 통증 조심해야 해
구급팀의 경우, 환자를 업거나 안아서 이송하고 들것으로 옮기는 일이 많다보니 허리나 손목관절을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허리통증의 경우 구급팀(35.39%)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구조팀(25.28%), 화재진압팀(21.35%)에도 전반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구급팀은 바닥에 있는 들것에 환자를 실어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허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일들이 발생한다. 또한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보니 한 부위에만 지속적으로 힘이 집중돼 손상이 심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염승철 원장은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기 위해 허리에 힘을 주게 되면 근육이나 인대 등이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요추염좌가 발생될 수 있는데, 같은 부위에 여러 번 생기거나 빨리 낫지 않을 경우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며 “특히 허리 힘으로만 반복적으로 들것을 들게 되면 디스크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찢어지는 등 허리디스크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조현장 뛰는 구조팀 무릎, 허리 순으로 통증 호소해
무릎통증을 호소한 사람들의 37.31%는 구조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팀은 현장에서 재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격한 움직임을 많이 취하게 된다.
구급팀과 마찬가지로 구조팀 역시 현장에 필요한 유압장비 운반, 환자 운송, 자살소동 등에 대처하기 위한 에어매트 준비 및 설치 등 허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허리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발생시 그에 맞는 병원 통증치료, 휴식 등으로 관리해야
염승철 원장은 “요통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은 봉침, 약침 등의 특수침치료로 뭉치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고, 기를 소통시킴으로써 통증을 억제하여 치료한다. 특히 미국, 한국 물질특허를 받은 '신바로메틴'은 뼈와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추나약물로, 요통의 근본원인을 해결하고 몸을 보해주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하고, 차로 이동을 하거나 중간중간 휴식시간 등 짬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해주는 작은 스트레칭이 척추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통증이 생겼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조기치료를 받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재활이나 근무전환 등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염승철 원장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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