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후유증에 매선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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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후유증에 매선치료 효과적
  • 승인 2011.1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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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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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건강한 사람에게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안면신경마비. 얼마 전 야구선수 김광현씨나 자우림의 보컬리더인 김윤아씨처럼 뇌경색이나 잦은 야근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어떠한 방어책도 없이 다가오기도 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안면신경마비,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 한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에 자주 발병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는 발병 전 감기몸살처럼 뒷목 쪽(특히 귀의 뒷 부분쪽)이 뻣뻣하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시작으로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으면서 한쪽의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온다.
구안와사는 처음 발병한 날보다 약 3~4일 정도는 상태가 악화되는 진행성의 상태가 나타나 흔히 환자들은 치료 중 질병의 증상이 더 악화되어 잘못 치료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가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서 1주일 정도의 진행기간 동안 안정을 취하면서 예후를 지켜봐야 하는 시기이다.
보통 치료기간은 3~4주, 길게는 2개월 정도 이상이 필요한데, 간혹 치료기간 중 의사의 권고를 어기다가 2년 이상을 치료하거나 심지어 안면근육이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틀어지는 후유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후유증에 매선치료가 좋다는 논문은 많이 발표되었지만, 이를 정립하는 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침구과 김영일 교수팀은 2010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연구한 끝에 매선치료만으로 안면마비 후유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과 안면주름에도 효과가 있음을 발표하였다.(‘안면마비 후유증에 대한 매선치료의 효과’, 매선치료의 안면주름 개선효과 10례 대한침구학회지 28권 4호. 2011. 8)
매선침법은 ‘혈위매장요법’이라고도 하며, 특별히 고안된 기구를 사용하여 혈위 내에 자극되는 매장물을 삽입하게 되는데, 이 매장물이 혈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피부의 기능 변화를 가져다주는 신침요법이다.
구안와사의 연구는 발병일이 3개월 이상 지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환자 중 27명을 선별하여 치료한 결과로 1~3회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거두었으며, 안면주름제거 연구는 1~2회 시술로 2주 후 확연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작용은 가볍게 멍이 드는 경우 외에는 거의 없음을 확인하였다.
김영일 교수는 “매선치료는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연구되어야 할 것이며, 치료를 받으면서 다른 물리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만큼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병행한다면 환자들이 더 만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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