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감기의 한방치료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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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감기의 한방치료법 공유
  • 승인 2011.1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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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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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호소에 따른 진단포인트 제시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영권)는 지난 18일 ‘감기 및 상기도질환의 한방치료’라는 주제로 감기에 대한 한방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공유하고 임상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강사로 나선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5내과 정희재 교수는 “한의학적 관점으로 감기는 외부의 다양한 환경변화와 인체 생리기능의 저하로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호흡기질환 중 하나”라며, “특히 초기 감기의 증상으로는 약간 나른하고, 콧물, 코막힘, 건조, 가려움 등과 목의 통증, 마른기침, 재채기, 비성, 애성,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고 감기의 개요를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정 교수는 임상치료의 기술에 대해 요약했다. 그는 “감기는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 지에 따른 진단 포인트가 중요하다”며, “체열측정을 통해 활력징후를 확인하고, 코 점막과 인후 편도 등의 망진, 연령과 임신 여부확인, 기저질환의 유무와 현증 양상(두통, 발열, 콧물, 기침, 가래,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땀, 몸살) 파악, 그리고 청진소견 이상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감기는 임상증상으로 진단하며, 병리검사는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증세가 경하고 자연 치유된다는 점과 증상이 일반적으로 코와 인두에 국한된다는 점 등으로 다른 질환과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고열과 전신통 등이 심한 독감과 구별해야 하며, 38.5℃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급성부비동염, 인후두염, 편도선염, 급성폐렴 등과 감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38.5℃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 될 때는 이차 감염도 의심해봐야 하며, 콧물과 재채기 없이 몸살과 미열이 있는 경우 다른 감염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감기는 치료만큼이나 평소 예방법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정신·육체적 피로는 피할 것, 매일 가벼운 맨손체조를 5~10분 정도 반복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 적절한 습도유지와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경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할 것, 차가운 기후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과 마스크나 목도리 착용, 평소 냉수마찰이나 건포마찰 등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것도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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