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위주의 표면해부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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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위주의 표면해부학(5)
  • 승인 2012.06.14 10: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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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빈

권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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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비해 소심한 성격의 대원근과 광배근

광배근과 대원근은 두 근육 모두 등, 견갑골 외측으로 주행해서 상완골 소전자에 붙는 근육으로 상완을 내회전하게 하고, 전체적인 팔을 내전하게 하는 큰 근육들입니다. 턱걸이 운동을 할 때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가는 근육이죠.

우선 광배근의 주행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기시부는 하위 4~8 흉추, 1~5 요추와 천추 모두의 극돌기들, 장골능의 PSIS 내측 라인에서 기시하여 견갑골 하각을 스치듯 주행하고, 하위 3~4개의 늑골을 넓게 덮어 주행하다가 겨드랑이 뒤쪽 대원근의 아랫 쪽으로 얇게 파고들어 상완골 소결절에 붙습니다.
등과 옆구리를 넓게 덮고 있는 것을 보면, 허리와 옆구리 통증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단 감별해야 할 점은 요통이나 옆구리의 통증이 팔의 움직임, 그러니까 광배근이 담당하는 움직임인 팔의 내전, 내회전과 연관이 있어야 하겠죠.

그러나 굵은 근육은 힘을 많이 내는 근육이므로 동작이 크고 힘이 많이 가는 동작으로 감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즉 팔의 내회전 보다는 내전 쪽으로 저항을 주고 힘을 가하는 방향으로 광배근을 감별해야 되겠습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하실 점은 허리치료를 하실 때 침을 너무 얕게 놓거나 마사지, 지압 등의 자극을 적당히 깊게 하지 않으실 경우 자극이 광배근까지만 도달할 가능성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허리에 침을 놓으실 때 피부 아래 가장 먼저 도달하는 근육은 광배근임을 잊으시면 안되겠습니다.

대원근의 주행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대원근은 견갑골의 외측연 하부에서 기시하여 대각선 외측으로 등 쪽을 주행해서 겨드랑이 안쪽으로 들어가 상완골 소결절에 붙습니다. 광배근과 대원근. 이름이 크고 넓은 놈들이 소심하게도 소결절에 붙네요.

대원근은 이름만 ‘대’원근이 아니고 크기도 생각보다 큽니다. 그래서인지 촉진으로 확인할 때 대원근을 광배근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견갑골 이상을 지나면서 얇아져서 거의 겨드랑이 뒤쪽으로 크지 않게 변합니다.

그런데 대원근은 정확히 말씀드리면, 견갑골 극하근을 약간 밀어내서 덮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견갑골의 외측연과 견갑골 하부 일부에서 기시합니다. 그래서인지 대원근을 극하근의 일부로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배근과 대원근은 이름은 광, 대, 넓고 큰 근육들이나 소심하게도 상완골 ‘소’전자에 붙습니다.

권오빈 / 서울 경희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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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 2012-06-28 12:46:21
연재해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천곡 2012-06-28 12:46:19
연재해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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