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 허약증 개선에도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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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동, 허약증 개선에도 관심 필요”
  • 승인 2012.11.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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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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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방소아과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대한한방소아과학회(회장 이승연)는 지난 11일 KTX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발달장애 아동의 검사와 치료’란 주제로 제43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동의대 한의대 유선애 교수는 ‘발달장애 아동의 허약 증상에 관한 연구’란 주제발표에서  “한의학 영역에서 현재 발달장애와 관련한 연구들은 발달장애의 주된 문제에 대한 일차적인 치료 위주의 연구가 대부분일 뿐만 아니라, 연구 수 자체도 매우 부족해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없다”며, “발달장애를 치료하는 것에만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허약증을 조절하는 것도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관심을 갖게 됐으며, 허약증을 조절하는 것은 양방에서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한방에서 하나의 테마로 잡아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오장허약점수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그 특징을 파악한 후 한의학적인 예방관리 및 치료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영남지역 소재 두 개 병원 내원 환아 중 발달장애로 진단받고 소아물리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동(만 2세 이상 7세 미만) 42명과 일반 아동(2세 이상 7세 미만) 90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 장부별 허약점수의 평균은 발달장애 아동이 일반 아동 보다 모두 유의성(p<0.05) 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달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 관계없이 폐계 허약아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허약아는 발달장애 아동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군에서 심계 허약아, 비계 허약아, 신계 허약아가 일반 아동보다 유의성(p<0.05) 있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방치료(침, 뜸, 한약 등) 경험에 대해 발달장애 아동군 42명 중 17명(40.48%)이 한방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25명(59.52%)은 한방치료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방 치료를 통해 주소증 치료와 전반적인 체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연구대상은 적었지만 발달장애 아동의 오장 특성을 알고 한의학적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자료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임상자료를 더욱 축적하여 한의학 영역에서도 발달장애 아동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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