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71%,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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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71%,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당연하다”
  • 승인 2012.11.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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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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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한의사회 567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대구시민의 70.5%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당연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이정호)는 지난 7월 27~28일 수성못 부근에서 열린 ‘수성 건강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시민 567명(남 171명, 여 370명, 미기재 26명, 평균연령 51.2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하면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방의료기관에서 현대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료나 치료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3.2%(245명)로 나타난 반면 ‘없다’고 답한 경우는 56.4%(320명)로 한방의료기관에서 현대의료기기의 사용 경험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료 및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60%(147명)가 ‘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가 35.1%(86명), ‘만족도가 더 낮았다’가 2.9%(7명)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였을 때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70.5%(400명)가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8%(33명), ▲‘모르겠다’ 22.9% (130명)로 시민들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원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다면 치료와 진료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답이 84.3%(47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모르겠다’가 12.3%(70명),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2.5%(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포에서는 여성(86.6%)이 남성보다(81.7%)보다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령별 분포에서는 40대가 8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이 한방진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묻자, 61.2%(284명)가 ‘한방진료에 좀 더 정확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36.9%(171명)가 ‘한방치료의 효과가 좀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하는 등 한방진료의 정확성을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타의견으로는 ‘나이가 많아지면 병원보다는 한의원에 더 가기 때문’, ‘세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한방진료 및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방치료원리에 부합하지 때문’이라는 이유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교육이 적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각각 5명씩 답했다.

또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될 경우 의료기기 종류에 따른 제한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7.8%(267명)가 제한없이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제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6.7%(205명)로 나타났다.

한편,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시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43.3%(241명)가 한방의료비의 상승을 우려했으며, 27.2%(151명)는 한방전통 진료 및 치료에 소홀해질 것을 우려한 반면, 7.9%(44명)는 오진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곳으로 56.6%(314)가 보건복지부를 선택했으며, 35.5%(197명)가 한의사회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영준·강수진 교수에게 의뢰해 분석한 것이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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