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제41대 김필건 회장, 박완수 수석부회장 취임식이 2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젯밤 채널A에서 천연물신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본 후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지난 10월 대한한의사배상대책위원회가 발족된 후 비대위를 중심으로 ‘천연물신약은 식약청의 대국민 사기극’임을 끊임없이 문제제기했으나, 그동안 식약청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위염전문의약품에서, 그것도 국민세금으로 개발한 약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점에 울분을 토했다.
김 회장은 “신약개발과정은 21가지 트랙을 거쳐야 하는데, 천연물신약은 7가지만 통과해도 허가해준다”며, “식약청은 이 엄청난 데이터를 밝힐 생각을 하지 않고 제약자본을 중심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식약처는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당한 국민 여러분들게 진정 사죄하라 ▲정부와 식약처는 지금 즉시 문제의 해당 의약품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라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이 같은 사태를 촉발한 정부와 식약처 관련 공무원들을 즉각 파면하라 ▲정부와 식약처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지금이라도 자각하고 한약과 관련된 정책수립 시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들의 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와 협의하고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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