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자 : ‘한의사에게 꼭 필요한 임상영양학 및 기능의학 강의’ 박유경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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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연자 : ‘한의사에게 꼭 필요한 임상영양학 및 기능의학 강의’ 박유경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교수
  • 승인 2013.07.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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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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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통해 한의학과 영양학 상승효과 기대”

한의사로서 영양식이요법은 임상적으로 필수적인 치료법이다. 기존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기능의학적 영양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효과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음이 이미 많은 분들의 임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역 삼경C&M교육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윤승일 원장이 주도하는 ‘한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임상영양학 및 기능의학’ 강의에 참여하게 된 박유경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교수에게서 의학영양학의 의미와 중요성을 들었다.

 

◇박유경 교수

▶이번 강의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한의학의 접근과 영양학의 접근이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음식은 약처럼 한번 먹고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식사가 균형 잡히고 적절량을 섭취 하지 못한다면, 그 원인을 발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균형 맞춰서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한의학과 비슷한 관점이 아닌가 싶다.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비한의사께서 한의학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하게 됐다.
사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는 이미 대학원 교과과정 가운데서 정규 교과목으로 개업 한의사분들에게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의사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를 채워드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의 학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이 강의를 통해서도 서로에게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의견 교환들이 나오면 좋겠다.

▶항산화영양 연구실에서 식이섭취조사를 통한 영양상태와 인체의 항산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항산화영양 연구실에선 어떤 연구를 하는지.
본 연구실에서는 항산화 상태가 저하되어 (임파구 DNA손상, 항산화 효소능, 지질과산화물 등으로 측정) 있는 준 건강인들에게 채소, 녹즙, 비타민 E, 클로렐라, 프로폴리스, 포도주스 등의 여러 가지 항산화능 함유 식품들을 공급하였을 때 인체의 항산화 영양상태의 개선을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하여왔고, 최근에는 장기간 혹은 단기간의 채식섭취가 체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강의가 한의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학제적으로 한의 임상 원장님과 비한의계 교수님들 여러분이 참여하시는데.
최근 대부분의 연구의 추세나 의료기관들(서울대학교, 고대구로병원 등)도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의 융복합 R&D 쪽으로 많이 움직이고 있어 진단과 치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의 의료모델의 한계를 언급하며 과학적인 예방 중심의 연구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이러한 서로의 학문을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우고 연구를 공유한다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번 강의에서 한의사들에게 특히 강조할 내용은.
개업하신 분들은 한의사나 의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발전하는 노력들을 하셨으면 좋겠다.

▶특별히 한의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나 강의에 참여할 한의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영양학을 3시간 강의만 듣고 나서는 절대로 다 알 수도 없고, 제가 전부 전달하지도 못한다. 이번 강의만으로 영양학에 대한 어떤 편견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한의학은 그 어떠한 학문보다도 영양학 하고 실용적인 면에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영양학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일깨워 주시면 저도 노력하겠다. 좋은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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