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국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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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국내 공연
  • 승인 2003.08.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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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국모 명성황후 일대기


국내 창작 뮤지컬계의 신화적 존재로 자리매김 해 온 뮤지컬 ‘명성황후’가 추석연휴를 맞아 오는 9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지난 1997년부터 최근까지 뉴욕과 런던, LA 등 해외 순회공연을 통해 수많은 찬사를 받아온 명성황후는 특히 지난 3월 LA공연에서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구조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극적 재미를 살리기 위해 복잡한 역사적 사건인 임오군란 대신 대원군의 재집권 장면을 새롭게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4백28회 공연으로 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년6개월 여만에 다시 국내 무대에 오르는 명성황후는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로 명성황후 시해 백주기를 맞이해 제작, 기획된 우리 문화상품 제1호다.

명성황후는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며 16세의 나이로 고종과 결혼해 국사에 큰 역할을 하다가 일본인들에게 정책적으로 시해 당하는 인물이다.

당시 조선은 정국이 어수선하여 각종 난과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던 시절이었고, 그 가운데 일본의 한반도 지배 정책에 반하는 의사를 강경하게 펼치다가 사건은 일어난다. 일본인들은 한 나라의 국모를 살해하고,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역사적인 모든 증거자료를 인멸해 버린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일 간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본다. 한 나라의 국모였지만 한 남편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그가 겪어야만 했던 죽음과 애국심이 결합된 작품이다.

명성황후는 이문열 원작 윤호진 연출로 지난 1995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지면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약 8년간 수차례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통해 TV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출판, 음반, 광고 그리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핵심코드로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1995년 탄생 이후 공연 때마다 여러 차례 보완되어 온 작품이며, 98년 뉴욕 LA투어 공연 때 무과시험 장면과 무당 굿장면 등이 새롭게 삽입돼 명장면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밖에도 명성황후가 결혼하는 초기장면부터 마지막 혼의 이름으로 부르짖는 피날레 곡 ‘백성이여 일어나라’에 이르기까지 세계무대에서 수많은 격찬을 받아왔다.

특히 명성황후역의 이태원은 15세에 도미해 교회를 통해 음악활동을 해오던 중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를 마친 한국의 음악재원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2002년 명성황후의 영어버전 공연을 계기로 명실공히 국제적인 스타로 급부상한 이태원이 명성황후 역을 맡았고, 대원군 역에 이희정, 고종 역에 조승룡, 미우라 역에 김성기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서울 공연이후에는 대전 정심화국제문화회관(10월11~12일), 부산시민회관(10월 25~26일), 대구시민회관(11월 1~2일), 청주공군사관학교 성무관(11월 8~9일) 등 지방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다.

◇ 공연일 : 9월 5일(금)부터 20일(토)까지
◇ 공연시간 :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 일요일 오후 3시, 6시 30분(9월 10일, 11일 오후 6시 30분 / 9월 12일 오후 3시, 6시 30분)
◇ 공연장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입장료 : VIP석 10만원 / R석 7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 B석 3만원
◇ 예매 : 1588-7890
◇ 문의 : 02)417-6272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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