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센터, 상담의사로 개소 후 처음 ‘한의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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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센터, 상담의사로 개소 후 처음 ‘한의사’ 채용
  • 승인 2014.09.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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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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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뜸 진료는 이뤄지지 않아… “예방의학 관점에서 건강지도 할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전주건강증진센터 상담의사에 한의사가 처음으로 채용됐다.

전주건강증진센터는 지난달 4일 상담의사로 김민희 한의사를 발령했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운동지도와 건강 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2007년 개소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한의사가 상담의사로 자리했다. 하지만 침이나 뜸 치료 등의 진료는 이뤄지지 않고 검진 결과에 따라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질환 위험 군을 대상으로 식단조절 등의 건강지도 등이 이뤄지고 있다.

김민희 한의사는 “한의학에서는 병이 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법이다”라며 “예방의학적인 관점에서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평소에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이 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끼고 국내외 자료를 보며 공부를 많이 했는데 때마침 증진센터에서 채용공고가 나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직접 운동지도를 하지는 않지만 한의학적인 지식에 기반해 준비한 운동요법 등은 상담하면서 가르친다”라며 “증상을 디테일하게 기록해 환자에게 맞춤형 건강지도를 많이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채용된 한의사는 1년 임기로 해마다 재계약을 할 수 있고 센터에 상근하는 것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하는 형태이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한의사가 건강증진센터장으로 채용됐다고 보도됐으나 건보공단 관계자는 “정확한 직책은 건강증진센터장이 아닌 상담의사”라며 “센터장은 비의료인인 공단 직원이 행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고 센터에서 근무하는 의료인은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국민을 상대로 영양상담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20여개소의 건강증진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검진 사후관리대상자에 대한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과 교육 등을 위하여 매년 건강증진센터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주건강증진센터 상담의사 모집에는 한의사 2명과 의사 1명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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