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TV토론회 참석 양의사, 근거없는 한의학 폄훼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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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TV토론회 참석 양의사, 근거없는 한의학 폄훼 막말”
  • 승인 2015.01.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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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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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현혹 유감… 한약 폄하․매도한 것 지탄받아 마땅"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주제로 한 TV토론에서 근거 없는 한의학 폄훼내용을 발언한 의협측 토론자에 대하여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1TV '시사진단'은 15일 오후  ‘X레이, 초음파기기 사용…의사․한의사 충돌’을 주제로 양측 대표를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서영석 부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유용상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 양의사 유 위원장이 토론회 서두부터 “위험성이 있든 없든 간단한 현대의료기라도 거기에는 현대의학의, 즉 영혼이 들어있다”며 의료인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의협은 비판했다.

이어 한의협은 유 위원장이 “한의과대학에서 80~85%의 현대의학을 배운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그 남은 쥐꼬리만한 한방원리가 세계 인류가 만들어온 과학의학과 대등하게 유지될 이유가 어디에 있나?”,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한의학적 기나 허나 그런 것을 초음파로 진단한다고 해 놓고 환자한테 보약으로 수 십 만원씩 덤터기를 씌우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등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의학을 맹목적으로 폄훼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유 위원장이 “최근 중국에서는 한의학을 폐지하자는 운동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1000원짜리 한약을 가지고 50만원씩 받는다”라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는 연관성도 없고, 전혀 근거도 없는 막말로 시청자들을 현혹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는 “공중파 TV를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직결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토론하는 진중한 자리에 ‘정말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하는 인사가 나온 것인가’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용상 위원장의 발언에 대하여 “중국이 중의학을 폐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의학을 브랜드화 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국부를 창출하고 있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히고 “한약의 경우도 원가가 환자가 지불하는 금액의 50~80%에 이른다는 보건의료관리연구원, 안건회계법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조사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0원짜리’로 폄하․매도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는 향후 진행될 토론회는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명심해 한 치의 거짓이나 악의적인 폄훼 없이 신중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의협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주제로 한 모든 형식의 토론회 개최를 언제든지 환영하며, 이에 대한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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