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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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 승인 2003.10.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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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의 고전


동서고금을 막론한 죽음보다 위대한 사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청명한 가을을 맞아 오는 23일과 24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주옥같은 대사와 체코 출신의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이 작곡한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제임스 전의 감각적인 안무에 배우들의 애절한 연기가 한 데 어우러져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이 공연의 타이틀 롤을 맡은 로미오와 줄리엣 역의 민영기와 조정은은 캐스팅 당시 거의 경험이 없는 무명의 신인 배우라는 이유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모두 받았으나 초연이후 뮤지컬계의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시대는 중세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 이 곳의 두 명문가인 몬터규 가와 케퓰렛 가는 원수지간이다.

어느날 몰래 케퓰렛의 저택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참석한 몬터규의 아들 로미오는 그 자리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케퓰렛의 외동딸 줄리엣을 만나게 되고, 둘은 그만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두 집안은 서로 원수지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로렌스 신부의 주례로 그들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리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도 잠시. 친구 머큐쇼가 결투에서 죽음을 당하는 광경을 보고 격분한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그만 찔러 죽이게 된다.

순식간에 살인자가 되어 버린 로미오는 베로나에서 추방되고 만다. 절망에 빠진 줄리엣은 로렌스 신부가 조제해준 약을 먹고 죽음과 같은 깊은 잠에 빠져드는데…

서울예술단이 제작하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해 8월 초연 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객석 점유율이 97%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녀신인상, 음악상 등 주요 5개 부문을 휩쓸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 작품은 공연에 앞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뮤지컬계의 첫 시도로 신세대들에 어필하는 등 색다른 방법으로 뮤지컬 작품을 홍보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연삽입곡 중 줄리엣이 부르는 ‘지친 이 몸 그대와 함께’에 영상을 입힌 것으로 로미오, 줄리엣을 비롯한 실제 출연진이 그대로 등장한다. 국내 CF와 뮤직비디오 연출가로 잘 알려진 차경택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 촬영했다.

부천시민회관에 오르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초연 때 연출했던 유희성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 공연일시 : 10월 23일 ~ 24일 저녁 8시 (120분간)
◇ 공연장 : 부천시민회관
◇ 입장료 : R석 2만원 / S석 1만5천원 / A석 1만원
◇ 전화예매 : 1588-7890
◇ 참조 :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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