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서대현)가 주관한 제1회 인정의자격 시험에 통과한 한의사들에게 자격증<사진>이 수여돼 한의계는 전문의와 인정의를 양 축으로 한 임상 및 학문 발전에 선의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원협은 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003년도 총회 및 인정의 자격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인정의 자격은 당초 예상보다 63명이 적은 522명(합격률 86.9%)에게 수여됐다. 인정의 자격시험에 응시한 한의사 601명 중 79명은 심사 단계에서 인정의 자격 인증이 보류됐다.
앞으로 배출될 수련의의 교육을 담당하게 될 이번 제1회 인정의들은 수련 교육이외에도 임상케이스에 발표 및 정기적으로 연구논문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한의학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의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도제식 교육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한의학 임상 교육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개원협은 이날 총회에서 조직홍보위원회를 조직위와 홍보위로 나눠 한의사의 의권 강화와 홍보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보험위, 의권수호위원회를 상설화해 개원한의사들의 요구를 충족시켜나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개원협은 인정의제도를 계속 지속시켜나가기 위해 이번에 상설 기구화 된 인정의심의위와 기존의 정책·자율지도심의·수련교육·한의학술·전산위를 포함해 모두 10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협의회를 운영해 나가게 됐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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