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춘추 연극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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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춘추 연극 ‘아마데우스’
  • 승인 2003.10.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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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시기한 살리에리


오늘날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모차르트의 죽음이 국내 연극무대에 재현된다.
극단 춘추는 오는 11월12일부터 17일까지 연강홀에서 연극 ‘아마데우스’를 공연한다.
‘아마데우스’는 1979년 런던 국립극장에서 초연 된 이후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어 22개국 언어로 번역된 심리극이다.

피터쉐퍼가 직접 희곡작품을 영화대본으로 각색한 것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아마데우스’는 전 세계에 모차르트의 붐을 일으키며 대단한 관심과 인기를 모았고 최우수 영화상·최우수 각본상·최우수 감독상 등을 포함해 8개의 아카데미상과 4개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던 작품이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작품을 총망라한 음악들은 기존에는 장면전환에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번에는 성악가가 직접 출연해 생생한 느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동안 무수한 소문과 추측이 난무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삶과 죽음을 논픽션으로 재해석하는 한편, 두 자아간의 갈등과 대립을 개인과 사회의 갈등으로 표현한다.

‘아마데우스’는 제목이 제시하는 것처럼 모차르트가 주인공이라 보기 어렵다. 사실상 주인공인 살리에리를 제쳐두고 엉뚱하게도 조연이라고 생각되는 모차르트를 주인공 삼아 이야기가 전개된다.

2막극으로 구성된 아마데우스는 두 사람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삶과 음악 그리고 그들간의 갈등을 극화한 것으로 오스트리아의 조세프 2세가 통치하던 빈이 배경이다.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살리에리의 관점에서 보는 모차르트에 대한 묘사다.
살리에리는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말한다. 이를 본 벤티첼리들은 그가 정신착란을 일으킨 것으로 여기고 살리에리의 하인에게 그 진상을 물어본다.

한편 살리에리는 계속 모차르트에게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는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자신의 음악에 대해 얘기한다.

살리에리의 주된 관심은 음악이며 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 희망이다. 이후 빈의 궁전에서 궁중악장 겸 작곡가로 일하게 되며 하느님이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주신 것으로 믿지만 모차르트가 빈에 도착하면서 모든게 바뀌게 되는데…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극단 춘추 문고헌 대표는 “모차르트는 위협적인 요소를 거부하고 권위적이면서 엄격한 위계질서 속에 갇혀있는 세상에 대한 반항으로 표현하고, 살리에리는 인위적이고 위선적인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눈부신 현대문명의 발전 이면에서 소외되고 좌절하는 보통사람들을 대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고희를 맞는 김길호가 조세프 2세, 권성덕이 안토니오 살리에리, 송승환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맡았으며, 탤런트 이미영이 모차르트의 아내역으로 연극무대에 데뷔한다.

◇ 공연시간 : 월~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 일요일 오후 3시, 6시 30분
◇ 입장료 : VIP석 5만원 / R석 3만원 / S석 2만원
◇ 문의 : 02)744-0300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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