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FAME’ 빅탑씨어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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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FAME’ 빅탑씨어터 공연
  • 승인 2003.12.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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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스타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


“난 여기 살아남겠어, 내 이름 빛나게 되길… 높이 올라가 보여줄거야. 기다려! 난 할 수 있어. 기다려…”

뮤지컬 명성황후를 제작한 뮤지컬 전문 프로덕션 에이콤은 오는 19일부터 끝나는 날을 정하지 않는 오픈런(open run)방식으로 올림픽공원 내 한얼광장 빅탑씨어터에서 뮤지컬 ‘페임(FAME)’을 공연한다.

1995년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페임’은 매년 1만5천명이 넘는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응시하는 미국 최고의 예술학교, ‘라구아디아(la guardia school)’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미국에서는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인기를 모았고,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의 열정과 사춘기 청소년들의 사랑,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의 끈끈한 정이 브로드웨이식의 다채로운 춤과 노래 속에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무대가 예술학교인 만큼 발레와 악기 연주 등 볼거리도 많으며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인물, 풍부한 에피소드, 화려하고 신나는 춤과 재즈, 힙합, R&B, 발라드 등 폭 넓고 다양한 음악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뮤지컬 ‘페임’은 배우들에게는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예비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겐 누구나 한번쯤 무대에 서보고 싶은 선망의 작품이다.

지난 99년 국내 초연 당시 가수 쏘냐와 배우 배해선, 박채봉, 방정식, 김선영 등을 일약 스타덤에 올리는 등 스타 산실의 역할도 톡톡히 해 낸 작품이다.

이번에도 300여명이 오디션에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인 결과 20여명의 배우들이 최종 선발됐으며, 또 다른 스타군단이 탄생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연 당시 풍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던 가수 쏘냐가 다시 주인공 카르멘 역을 맡았고, 흑인 분장이 이색적인 여성 4인조 그룹 ‘버블 시스터즈’의 멤버 김수연이 개성강한 메이블 역을 맡았다.

이번 무대는 기획사 에이콤이 직접 뉴질랜드에서 구입한 천막극장과 무대, 조명, 음향 등의 내부시설로 꾸며진 빅탑씨어터로 이동식 극장의 친근하면서도 서민적인 풍취를 살렸으며,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생동감있는 공연을 느낄 수 있게 꾸몄다.

한편 아이렌 카라가 불러 유명해진 주제곡 ‘FAME’은 한국어와 영어를 적절히 섞어 편곡했으며, 특히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출가 윤호진의 짜임새있는 연출력도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 공연시간 : 12월 19일 (금)부터 월요일 제외 매일 오후 8시 / 12월 24일, 31일 (목) 오후 6시, 9시 30분(1월 1일 공연 쉼)
◇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 빅탑씨어터
◇ 입장료 : R석 5만원 / S석 4만원 / A석 3만원
◇ 문의 : 에이콤 02)417-6272
◇ 예매 : 1588-7890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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