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32) - 權英植의 醫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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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32) - 權英植의 醫案(5)
  • 승인 2019.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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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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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적눈(眼胞半開症)案
◇권영식의 거적눈안이 나오는1964년 대한한의학회보

서울 종로구 연지동 최○○. 5세 남자 아이. 발병 후 2개월이 경과한 후 來院함. 그 사이에 각 大學病院 혹은 眼科 등에서 많은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함. 脈搏 기타 신체의 건강상태를 진찰하여도 하등의 이상이 없고 단지 眼胞만이 거적눈으로 되었을 뿐이다. 거적눈인 관계로 視物時에는 顔面을 上으로 向하였다가 下로 向하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病은 病이다. 그 原因을 조사하여 보아도 未詳하다. 身熱이 보통이요 飮食이 如前하고 大小便이 如常하다. 단지 그 兒의 腹이 他兒에 比하여 불룩하다. 그래서 腹中腕部를 누른 즉 痛症을 感한다. 그래서 其兒는 過食으로 此病이 來한 것을 觸知하였다. 換言하면 足陽明胃經은 胃의 消長을 反應한다. 胃는 五行의 土라 한다. 胃土의 實邪가 足太陽膀胱經의 水를 克함으로 足太陽膀胱經의 起始點인 眼胞가 虛하게 되어 약간의 縱筋이 되었다고 診斷하였다. 그래서 足陽明의 土穴인 足三里穴과 手陽明의 土인 曲池의 四穴을 法療穴로 定하여 瀉鍼하고 藥으로 黃芪, 白芍藥, 當歸, 川芎, 桂皮, 大黃을 各一錢씩 水煎하여 服藥케하였다. 다시 말하면 大黃으로 胃를 瀉하고 歸芍으로 肝을 補하고 芍桂로 上下의 血을 調節하고 黃芪로 建中케 하면서 患者의 五臟六腑의 氣血을 調和케 하였다. 如是히 치료하되 鍼은 隔日로 하고 藥은 日日 二貼씩 腹用케 하여서 二三回 治療한 즉 大效가 有한지라 其父母는 차차 나아가는 것을 보고 歡喜하여 20일간 치료하니 완치되었다.(1964년 『대한한의학회보』 제8호, ‘眼科奇病治驗例’. 필자가 임의대로 요약함.)

按語) 權英植(1900∼?) 선생은 한의학 학술잡지인 『醫林』에 수많은 한의학 관련 논문을 게재하여 학술적 논쟁을 이끌어간 인물이다. 특히 후배들에게 四象醫學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 유명하다. 위의 醫案은 5세의 남자 아이의 거적눈(眼胞半開症)을 치료한 기록이다. 權英植先生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적눈은 目의 上綱인 足太陽의 筋이 熱로 인하여 全開치 못하고 半開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現代醫學上으로 보면 顔面神經의 痲痹로 兩眼上胞만 半開된다고 한다.” 權英植先生의 이 治驗例에는 처방에 대한 해석과 選穴의 과정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기에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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