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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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3)
  • 승인 2004.03.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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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章 象數의 淵源은 河圖의 點文

中國의 上古時에 聖皇인 伏羲가 천하를 다스릴 적에 河水에서 點文이 있는 龍馬가 출현하였던 바, 聖人이신 伏羲가 이 자연적으로 나타나 있는 點文의 數가 天文(日月星辰의 象)과 地理와 人事에 貫通되지 않음이 없음을 보고, 이는 하늘이 인류의 장래를 위한 啓示라 하여 그 數의 象을 취하여 후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卦를 作하여 전하였으니, 이것이 象數의 淵源인 것이다.

그러므로 河圖의 點文에 모든 이치가 내재하여 있으므로 孔子도 繫辭에서 ‘河水에서 圖가 出한 것을 … 聖人이 法한 것이고’ ‘天이 神物을 生하거늘 聖人이 法하였으며’ ‘象을 法함이 天地보다 大함이 없고 … 象을 懸하여 著明함이 日月보다 大함이 없으며’ 하였으니, 이 天地萬有로 相通하는 河圖의 數象을 보고 符號와 같은 八卦를 作한 伏羲에게는 兩大意義가 있으니, 하나는 後人들에게 河圖의 眞義를 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함이고, 하나는 言語의 설명으로 하면 그 本意가 離脫될 것임을 憂慮함에서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卦가 출현한 數의 秘義를 먼저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孔子가 이 河圖의 數가 一三五七九의 奇數와 二四六八十의 偶數인 象을 說하되 ‘天이 一이고 地가 二이고 天이 三이고 地가 四이고 天이 五이고 地가 六이고 天이 七이고 地가 八이고 天이 九이고 地가 十이니, 天數가 五이고 地數가 五이며 五位가 서로 成立되며 各各 合함이 있으니, 天數인 一三五七九를 合하면 25가 되고 地數인 二四六八十을 합하면 30이 되므로 무릇 天地의 總合數는 55(25+30=55)가 되니, 이것이 곧 변화가 이루어지며 鬼神(陰陽造化의 迹인 理를 말함이니, 그리하여 스피노자가 말한 神도 東洋思想에서의 理로 相通한다고 하는 것이다)이 行하는 바라’고 하였으니, 이 五數는 또한 一에서 十까지의 中數이며 河圖의 중앙에 위치한 數이자 음과 양의 集約과 核心數이며 陰數의 二와 陽數의 三을 합한 수인 것이다.

그리하여 五를 象數에서의 祖數라고 한 것이니, 왜냐하면 奇數는 天의 象이고 偶數는 地의 象이며, 奇는 直(-)의 陽과 (陽符號)으로 상통하고, 偶는 曲(ㄴ)의 陰과 (陰符號)으로 상통하며, 陽을 대표하는 天陽은 圓하므로 奇인 直(1)×3(直徑×3.14의 大體數)의 3인 것이고, 陰을 대표하는 地陰은 方하므로 偶인 曲(2)×2 (2×2=4이나 2曲<ㄴ>은 陽인 기체를 수렴하면 陰인 고체가 되는 것과 같이 直이 屈하여 曲이 된 것이므로 曲을 伸하면 다시 直이 되는 것이다. 故로 2가 곧 1인 것이기 때문에 4가 또한 2로 되는 것임)의 2인 것이니, 이를 孔子는 三天兩地(三이 天陽數이고 二가 地陰數)의 數라고 하였다.

河圖數의 一부터 十까지에서 一二는 始初의 奇偶인 陰陽數이고, 五六은 中間의 奇偶인 中間의 陰陽인 運氣數이고, 九十은 終極의 陰陽인 日月의 歷紀數이다(一二는 陰陽 剛柔의 始初인 甲과 乙의 象이고, 五六은 五運과 六氣인 五陰干<乙丁己辛癸의 陰>과 五陽干<甲丙戊庚壬의 陽>의 두가지를 합하면 十干이고, 六陰支<丑卯巳未酉亥의 陰>와 六陽支<子寅辰午申戌의 陽>의 두가지를 합하면 十二支인 象이며, 九와 十은 日月會合에 의한 19年에 閏月이 七次의 一章으로 마무리되는 象이다).

이와같이 天地陰陽의 度數에는 始中終의 三段이 있으므로 孔子도 天地人의 三才와도 相通하는 ‘易을 三極의 道라’ 한 것이니, 陽의 象에서도 陽의 極數인 老陽數는 陽數3×極數3=9인 것이고, 陰의 極數인 老陰數는 陰數2×極數3=6인 것이며, 陽極의 前에 陰이 조금 殘存하는 少陰數는 陽數3×2+陰數2=8이고 陰極의 前에 陽이 조금 殘存하는 少陽數는 陰數2×2+陽數3=7인 것이니, 陽極은 또한 太陽數이며 의 符號인 것이고, 陰極은 또한 太陰數이고 의 符號인 것이며, 따라서 少陰은 陽이 生長하며 陰이 殘存하는 의 符號이고 少陽은 陰이 生長하며 陽이 殘存하는 의 符號인 것이니, 이리하여 太陽은 少陰에서 진행된 것이고, 太陰은 少陽에서 退行(陰은 退가 進임)된 것이며, 이리하여 첫 번째(一)의 太陽으로써 두 번째(二)의 少陰을 알았고 두 번째의 少陰으로써 세 번째(三)의 少陽과 네 번째(四)의 太陰인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니, 이것이 곧 孔子가 說한 ‘易은 逆하여 數하는 것이라’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다시 數로써 逆算하면 河圖의 終數인 十에서 九를 除하면 一이고(10-9=1) 十에서 八을 除하면 二(10-8=2) 十에서 七을 除하면 三이고(10-7=3) 十에서 六을 除하면 四가 되기(10-6=4) 때문에 一太陽 二少陰 三少陽 四太陰의 四象이 된 것이며, 四象은 곧 春夏秋冬과 陰陽盈虛와 金木水火로 相通하는 것이기 때문에 少陰인 陽始가 봄이고 木이고 東方이며, 太陽인 陽極이 여름이고 火이고 南方이며, 少陽인 陰始가 가을이고 金이고 西方이며, 太陰인 陰極이 겨울이고 水이고 北方인 것이니, 少陰數의 八 다음이 太陽數의 九인 陽은 春夏가 運行하는 數象이고, 少陽數의 七 다음이 太陰數의 六인 陰은 秋冬이 운행하는 數象이므로 전체적으로는 八九七六으로 行함인 바, 이는 陽은 進함으로써 進함이 되므로 八에서 九로 되는 것이고, 陰은 退함으로써 進함이 되므로 七에서 六으로 되는 陽順陰逆의 법칙인 것이다.

이리하여 陰이 盛極(下降)하는 太陰이 水이고 陽이 盛極(上升)하는 太陽이 火이며, 陽이 生長(發散)하는 少陰이 木이고 陰이 生長(收斂)하는 少陽이 金인 것이며(生長의 運行過程으로써 說하면 陽이 生長하는 春木이 少陽이고 陰이 生長하는 秋金이 少陰이 되는 것이다), 이리하여 陽과 陰이 散升收降을 하고 그 升降의 주축이 되는 中和作用이 곧 土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河圖의 北方一六은 水이고 南方二七은 火이고 東方三八은 木이고 西方四九는 金이고 中央五十은 土의 象인 것이다.

또다시 四象에서 陽과 陰으로 八卦가 分하였으니, 太陽인 을 양과 음의 둘로 나누면 乾()兌()가 되고 少陰인 을 陽과 陰의 둘로 나누면 離()震()이 되며, 少陽인 을 양과 음의 둘로 나누면 巽()坎()이 되고 太陰인 을 양과 음의 둘로 나누면 艮()坤()이 되어 八인 小成卦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遡及하여 歸納하면 八卦 以前이 四象이고 四象 以前이 奇와 偶로 分함인 兩儀의 象이고, 陽奇數와 陰偶數를 합한 五十五의 전체가 태극의 象(○)인 것이므로 이를 孔子는 繫辭에서 ‘易에 태극이 있으니 이에서 兩儀가 生하고 兩儀가 四象을 生하고 四象이 八卦를 生하였다’한 것이고, 이를 반대로 演繹하면 八卦가 16이 되고 16이 32가 되고 32가 64의 大成卦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서도 더욱 千萬億으로 演繹되어 天地萬有에 해당되지 않음이 없는 것이 바로 이 易의 象數인 것이다.

四象에서의 少陰과 八卦에서의 震의 初인 64卦 中의 復卦에서부터 四象에서의 太陽과 八卦에서의 乾의 終인 64卦 中의 重天乾卦까지가 陽儀의 분야이고, 四象에서의 少陽과 八卦에서의 巽의 初인 64卦 中의 卦에서부터 四象에서의 太陰과 八卦에서의 坤의 終인 64卦 중의 重地坤卦까지가 陰儀의 분야이므로 乾陽이 天의 南極이고 坤陰이 北極이며, 素問 寶命全形論에 ‘人은 地에서 生하고 命은 天에 懸하였으며 天地가 氣를 合하여 命함을 말하여 人이라 한다’고 함과 같이 人은 天地에 應하므로 頭가 乾에 해당하고 足이 坤에 해당하며, 乾陽分中의 百會穴이 陽極에서 一陰이 生하는 卦에 해당하고, 坤陰分中의 會陰穴이 陰極에서 一陽이 生하는 復卦에 해당하는 것이다.

64卦의 전체는 八卦가 변화하여 이루어진 것이고, 八卦의 象에서는 변화하지 않는 것이 四卦이니, 이는 뒤집어도 그대로인 乾 坤 坎 離이고, 뒤집으면 바뀌는 것이 二이니 震을 뒤집으면 艮이고 巽을 뒤집으면 兌가 되므로 本是 이 四卦는 뒤집어지며 바뀌는 二卦가 된 것이므로 바뀌지 않는 四卦와 바뀌는 二卦의 合인 六卦의 변화로써 八卦가 된 것이다. 이와같이 八에서 六을 用함이 되는 것은 四에서 三을 用함인 것이므로 이를 三顯一藏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년의 사계절에서 春夏秋 三節은 활동하고 冬의 一節이 退藏의 의미로써 쉬는 기간이고, 一日의 十二時 중에는 亥子丑의 4분의 1이 쉬는 수면기간이며, 지구의 사방에서는 4분의 1인 남북의 極地가 退藏의 處이며, 人身의 前後左右에서는 등이 退藏處이므로 쓰지 않는 것이니, 겨울의 退藏은 그 이듬해의 春元之氣를 生하여 四時를 운행시키기 위함이므로 精氣를 모으는 의미인 것이요, 밤의 亥子丑 시간에 수면을 하고 쉬는 것도 그 다음날의 활동을 위하여 쉬는 것이며, 地球의 極地가 寒冷하여 退藏하는 것은 지구의 精氣를 悠久히 보존하기 위한 것이며, 人身의 前後左右에서 등을 쓰지 않는 것은 등에 五臟이 매어 兪穴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五臟의 精氣를 안정시켜 보존하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므로 每事에 있어서 힘을 아껴두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기도 하니, 이뿐이 아니라 意欲에 있어서도 그러한 것이므로 식생활도 자기량에서 4분의 1을 남기는 것이 건강을 보존하는 하나의 방법이요 특히 정신을 아껴쓰는 것은 가장 필수적인 장수의 要法인 것이다.
重卦에 있어서는 바뀌지 않는 것이 八이니 乾 坤 坎 離 中孚 太過 小過인 것이고, 뒤집으면 바뀌는 것이 二十八이니 屯을 뒤집으면 蒙이 됨과 같은 類인 것이므로 五十六卦는 다만 이 二十八卦가 뒤집어지며 바뀌어 변화된 것이며(28×2=56), 이것이 八卦와 합하여 六十四卦(56+8=64)가 된 것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八과 二十八의 합인 三十六卦의 변화에서 이룩된 것이므로 邵子는 이것을 ‘三十六宮이 모두가 春이라’고 說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360도인 天圓의 集約數를 이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八卦의 象에서 뒤집어도 바뀌지 않는 四卦와 바뀌는 二卦의 합인 六卦가 기본이 되어 變化 演繹되어 이루어진 것이므로 이 六卦가 易卦의 核心數인 것이다. 그러므로 易의 重卦(小成卦의 三爻가 大成卦의 六爻로 된 것)는 六爻로써 된 것이고, 이를 孔子는 말하여 ‘六爻의 動함은 三極의 道라’고 한 것이니, 이는 天地人 三才를 重爻(2)로써 極함이 六(3×2=6)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卦氣의 운행이 重卦의 爻數인 六日에 一卦가 해당하여 七日에 다른 卦로 옮기므로 易의 復卦의 彖辭에서도 ‘그 道가 반복하여 七日에 來하여 復한다’ 하고, ‘七日에 來하여 復함은 天의 行인 것이라’ 한 것이니, 이는 卦中의 六爻에 爻變의 이치로써 說한 것인 바, 剝卦에서 陽氣가 盡하고 그 다음이 純陰의 坤 卦가 되므로 이 陽이 없는 坤陰의 六日數를 다 거치면 七日에 가서 一陽이 始生하는 復卦가 된다 함인 것이다.

그리고 인체의 六經도 이 六數에 해당하므로 素問 熱論에서도 그 傳經의 日數를 說하되 ‘一日에 巨陽<太陽>, 二日에 陽明, 三日에 少陽, 四日에 太陰, 五日에 少陰, 六日에 厥陰인 것이며, 七日에 다시 太陽으로 傳行하는 것’으로 說하였다.

그러나 易의 總卦는 64卦이므로 一年 360일의 大體數에 부합되지 않음 같음은 무슨 이유인가? 여기에 천지의 秘義가 있으니, 左의 復에서 乾까지의 32卦中의 陽은 離火가 進하므로 乾이 성장 변화하는 象인 것이고, 右의 에서 坤까지의 32卦中의 陰은 坎水가 退(陰은 退가 進임)하므로 坤이 성장 변화하는 象인 것이므로 이 乾坤坎離의 四卦는 陰陽의 進退過程中에 含蓄되어 있고, 또한 乾坤의 二卦는 南北極의 退藏 不用處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自體의 本象에서는 以上의 四卦를 除한 60卦만을 用하는 것이 自然한 법칙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365일 四分度의 一日數로 세분하면 一卦가 六日七分(一日을 80分으로 함이며, 醫易閒談 참고)에 해당하나, 그 ‘七日에 來하여 復함’의 大體數로써는 같은 圈內에 해당하는 天地의 自然한 법칙인 것이다.

그러나 天道 日月의 운행이 大體數로는 360일(6爻×60卦=360)에 해당하고 이것이 一月 30일의 12개월수(30×12=360)인 것이며, 人體의 經穴도 360穴의 大體數에 해당하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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