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醫學遺蹟 探訪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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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醫學遺蹟 探訪記(3)
  • 승인 2004.03.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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扁鵲廟(河北省 任丘市)

현재 中國에는 10여 곳에 편작의 무덤과 사당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무덤이란 하나만이 전해와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中國文化의 특성상 衣冠塚이라 하여 수많은 假墓도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가 제일 오래되고 碑刻이 가장 많으며 관련된 典故와 전설이 가장 풍부한 곳은 河北省 內丘縣 神頭村의 扁鵲의 사당과 무덤이다. 이곳에 편작의 사당과 무덤이 있게된 유래는 다음과 같다.

편작의 의술이 천하에 소문이 나고 명망이 侯王에게까지 미치자 秦의 太醫令 李醯는 그를 질투하였다. 그는 자객을 시켜서 扁鵲을 살해하였는데 편작이 살해되었다는 흉보가 편작이 일찍이 의술을 베풀었던 內丘의 蓬山 일대에 전해지자 이곳의 백성들은 비통해 하면서 몇 사람을 뽑아 밤을 세워 천리나 떨어져있는 함양으로 달려가 秦越人의 머리를 몰래 안고 돌아와 蓬山의 기슭 아래에다 장사를 지내고 九龍河의 옆에 사당을 지었다.

이로부터 이 마을을 神頭村이라 바꾸어 불렀고, 편작과 제자가 菜藥하던 산을 鵲山이라고 불렀는데, 이 이름이 지금까지 沿用 되고있다.

역사 자료에 의하면 趙簡子가 蓬山에 있는 田 四萬畝를 편작에게 주었고(사기에 보면 조간자가 병이 들어 五日不知人하였는데, 편작이 三日안에 깨어나고 아무 일 없을 것이라 하여 조간자의 질병을 안심시킨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이에 대한 보답으로 땅을 내려준 것으로 보인다), 후에 편작이 이곳에 거주하여 이곳의 산을 蓬鵲山이라 하고 간칭하여 鵲山이라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어쨌든 이곳의 편작사당을 ‘鵲山祠可謂全國第一(작산에 있는 편작의 사당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곳이라고 이를만 하다)’이라는 명성과 함께 鵲山祠가 있고 괵太子隱居의 전설과 함께 太子岩, 太子樓, 回生橋, 藥王廟, 扁鵲墓 등의 관련 유적이 있다.

우리가 도착한 任丘市의 편작사당은 ‘天下大廟數막州(천하에서 편작의 가장 큰 사당으로는 막州鎭에 있는 것을 손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역사가 유구하다.

전설에 의하면 편작이 秦 太醫令 李醯(이혜)에 의해 살해당한 후 고향 사람들은 그를 기념하기 위해 衣冠塚을 만들었고 元나라의 다루가치 野仙乞實迷兒進義가 사당을 처음 세운 후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3개의 입구를 가진 웅장한 山門을 통과하면 내내殿이 있는데 중국의 민간신앙과 관련된 사당이다. 이를 지나면 좌우에 東配殿, 西配殿이 있어 10대 명의의 塑像이 조성되어 있다. 東配殿에는 王淑和, 張仲景, 雷太乙, 淳于意, 華타가 모셔져 있고 西配殿에는 孫思邈 皇甫謐 韓普濟 葛稚川 劉守眞이 모셔져 있다. 다음에 扁鵲祠가 있고 神모兪부라는 편액이 결려 있다. 이는 史記의 扁鵲倉公列傳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괵太子의 假死狀態를 앞에 두고 中庶子가 옛날에 兪부라는 명의가 있었는데 당신의 의술이 이와 같다면 태자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편작은 놀랍게도 괵태자의 尸厥病을 고쳤고, 그리하여 그의 신령스러운 의술이 上古의 名醫인 兪부와 같다는 뜻이다. 맨 뒤는 假墓이지만 편작의 무덤이 콘크리트에 의해 덮여져 있다.

막연하게만 생각하였고 책속에서만 보아 오다가 막상 편작의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고 이처럼 잘 꾸며진 藥王廟를 현장에서 확인하자 먼길을 찾아온 보람을 느꼈다.

참고로 中國에 있는 편작의 무덤이나 사당을 소개하면 陜西省 臨潼縣 馬額縣 南陳村과 河南省 湯陰縣 伏道村에 편작의 무덤이 있고 山西省 永濟縣 淸華鎭과 山東省 濟南市 北郊의 鵲山기슭 아래에도 편작의 무덤과 사당이 있으며, 山西省 로城縣에는 盧醫廟가 현존하고 있다. <계속>

윤창열(대전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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