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강좌] 한방명리진단강의(1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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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 한방명리진단강의(13·끝)
  • 승인 2004.03.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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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진단사례편

(4) 사례 4 <그림 참조>

■ 臟腑의 虛實

① 肝臟 : 亥中 甲木을 肝臟으로 보는데 亥子丑 地方 水局이 水生木하여 肝 기능은 활발하다.

② 心臟 : 年干 丙火를 心臟으로 본다. 丙火가 辛金과 合水되지 않는 것이 다행이고 亥中 甲木이 木生火하지만 12월의 丙火이므로 약하다.

③ 脾臟 : 丑中 己土가 月令을 얻어 힘은 있으나 凍土이므로 강하지 않다.
年干의 丙火가 있어 해동시키므로 不强不弱하다.

④ 肺臟 : 丑中辛金이 透出하여 기능이 좋다.

⑤ 腎臟 : 壬水 日干이 亥子丑 地方 水局을 얻어 기능은 강하다.

■ 環境

① 12월의 壬水가 亥子丑 北方 水局을 얻고 年干과 時干의 辛金이 丑中에서 透出하여 金生水 하니 대단히 身强한 命이다. 애석한 것은 天寒地凍하여 얼어 있는 물이기 때문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年干 丙火가 있어 解凍시키므로 丙火를 用神으로 한다.

② 身旺한 命에 運路 또한 西北方으로 흐르니 可히 여장부가 아닐 수 없다. 天干에 丙辛 合水하고 (月令을 得하지 못했으므로 假合으로 본다.) 地支에 子丑 合土하니 天地有情하여 德이 있고 日干 壬水가 五常의 智에 해당하므로 70세가 다 된 연세에도 두뇌 회전이 빠른 사람이다.
여성이지만 30 前인 戊戌 大運에 기업을 일으켜 大成하고 50 前後인 申 大運에 膀胱系 질환으로 고생했고 사업은 부진했다. 이는 身旺한데 申子辰 水局되어 太過한 때문이다. 身弱한데 比肩이나 劫財인 身旺運을 만나면 좋으나 身强한데 身旺運을 만나면 倒食이 되는 것이다. 즉 다 이루어 놓은 것을 뒤 엎는 형상이다.
膀胱炎인 것은 壬水가 太過한 때문이고, 사업의 부진도 丙火財星이 壬水를 감당하지 못하는 중 主業인 不動産이 水多土流인 때문이다.

③ 乙未運에는 傷官運이라 夫婦가 不和하고 夫星인 築土가 丑未충하고 子未 元眞되어 犬猿之間이 되었다.
丑中 己土가 凍土이고 壬水를 제어하지 못하니 40세 중반부터는 있으나 마나한 부부관계가 지속된다.
다만 子孫運은 時支의 亥中 甲木이 生地에 있어 丙火 用神을 도와 주니 모친이 이뤄 놓은 기업을 자손이 이끌 것이다. 午運이 끝나는 75세까지는 夕陽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고 癸巳 大運은 命이 다할 것이다. 癸의 雨露之水가 用神인 太陽丙火를 가짐과 동시에 水克火하기 때문이다.

■ 診斷

① 本令은 水氣가 太過하다. 12월이므로 潤下格으로 볼 수 없고 丙火가 녹여주고 戊土가 堤防 해야만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來院時 두통을 호소하게 된 것은 2003년 癸未年의 癸水가 用神 丙火를 水克火하고 元來 强한 壬水를 癸水가 加勢하고 家庭宮에 子未는 元眞되고 夫星인 丑土를 丑未?한 때문이다. 腎은 通于腦하니 水氣가 범람하여 머리가 아픈 것이다.

② 老年에도 妬氣는 있는가 보다. 元命의 夫星이 弱하면 그 夫는 外地에 蓄妾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40대부터 각자 生活을 하다 보니 남편에게 女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丑未충이다. 元命에서 年支와 日支의 子水가 子丑合土 하는데 이때에도 양쪽에서 合하려 하니 妬合이 된다. 즉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여 종합 병원에서 MRI 단층 촬영까지 했으나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한 것은 氣質의 病이 아니고 機能의 이상이니 氣를 순행시키고 안정을 취하면 되는 것이다.
來院時가 乙卯月이니 丙辰 丁巳 戊午 月 이내에 치료가 된다고 본다. 그것은 本令이 火土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治療

① 일반적인 頭痛에 男性은 順氣和中湯을 쓰고 女性은 當歸補血湯을 쓰는데 이 환자는 身旺하고 남성적인 기질을 갖고 있으므로 順氣和中湯을 쓴다.
熱이 있을 때는 淸上瀉火湯이나 淸上견(견)痛湯을 쓰는데 龍眼肉과 麥門冬을 가하면 心肺를 도와주어 좋을 것이다. 소화장애가 있을 때 두통은 半夏白朮天麻湯이 잘 듣고 痰으로 因한 두통은 淸暈化痰湯이 효과가 없다. 그 외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加減方을 쓰도록 한다.

② 이 환자의 住居地는 南쪽이나 東南쪽이 좋다. 丙申 大運 中 申運에 得病하고 사업이 힘들었을 때 서울 城北洞에서 살았다고 한다.
壬水가 강한 命運에 사는 곳 까지 北方 水氣가 있은 곳에서 生活했으니 좋을 리가 없는 것이다. 黃帝內經 素問篇의 異法方宜論에“南方者天地所長養, 陽之所咸處也” 라 하니 남쪽은 하늘이 놓고 日光이 뜨거워 만물이 잘 번성하는 곳이라 했으니 本令은 南方火氣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江南에서 살아야 한다.
실제로 乙未 大運인 50대 중반부터 서울 舍堂洞에 살고 있다. 의생활은 붉은 색이나 따뜻한 계통의 색상이 좋다. <끝>


□□□ 필자후기 □□□

易은 日月의 破字로 陰陽을 뜻하고 두 번째는 쉽다는 것이며 그 다음은 變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두 분의 스승을 모시고 공부했는데 한분은 玄武當權格의 命으로 耳目이 준수하시고 눈은 靑眼이셨는데 탄식하기를 내 命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하셨다.
또 한분은 六陰朝陽格으로 子平書와 命理正宗 痲衣相法의 原文을 暗誦하시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四柱를 排設하고 설명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冊에 없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一面識도 없는 李舞鶴 선생께서 쓰신 책중에 命理學은 한마디로 抑强扶弱從衆去寡의 八字로 끝나는 것이란 句節을 보고 見性하는 氣分이었다.
그때부터 格物致知의 경지에 들고 보니 천하가 내 것 같았으나 스승께서 “자네는 魁강(괴강)格으로 五十前後를 넘지 못한다”고 하셨다.
당시 相의 達人인 白雲鶴 선생께서 法大在學中인 필자에게 在學中에 高試兩科에 합격하여 四十부터 五十까지 十年間 判書의 벼슬을 하고 그 다음은 俗世를 떠난다고 한 적이 있었다. 우연히 命理約言이란 冊에서 庚辰忌官이란 四字를 보고 힘을 얻었다.
대개는 財官을 忌한다고 했는데 하나의 氣運이 三十年이면 그 중에서 財는 쓴다고 했으니 三十年은 덕을 본 셈이다.
한때는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三生의 緣을 깨닫고 아직도 나는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子平書 다음은 滴天髓만한 冊이 없다. 그 중에서도 名言은 陽干從氣不從勢고 陰干從勢無情義한 말이다.
陽은 氣를 따라가되 勢는 따르지 않고 陰은 勢를 따라가니 無情하고 義理가 없다는 것이다.
일찍이 中國 明代의 哲人 朱長春은 孔子와 七十二名의 弟子, 釋迦와 四百九十九名의 羅漢, 예수와 十二使徒의 출현을 例示한 바 있고, 그 다음 崑崙山第4脈이 入于東海하여 生白頭山하고 白頭山이 生金剛山하여 起脈一万二千峯하니 運在辰戌丑未하여 우리나라에 一万二千名의 道通君子가 나온다고 豫言하였다.
이번 기회에 우리 韓醫學徒는 물론 일반인도 命理를 접하여 적게는 자신의 修養書로 크게는 世上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黃石公을 그리면서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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